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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

서평 - 026 군주론 - 마키아벨리 1/2 (신동준 옮김) 마키아벨리 군주론국내도서저자 : 니콜로 마키아벨리(Niccolo Machiavelli) / 신동준 역출판 : 인간사랑 2014.10.20상세보기 평점 : 9.6 수백년이 지나도 논란 중심에선 비극적 지성, 그리고 결정체 과연 명저다. 과거 그냥 유명하니까 읽어봐야지 하고 초반부를 읽다 포기한 책인데, 십년여가 지난 지금은 그야말로 꿀이고 생명수같은 책이 되었다. 세월이 흐르고 경험이 쌓이고, 그 사이에 내가 군주론의 일부중 일부라도 흡수할 준비가 되어서인가? 어쨋거나, 내가 반드시 여러번 읽어야 할 책 중 하나로 꼽는다. 내가 그냥 문장 한두개로 알았던 마키아벨리가 아니다. 앞으로 단순하게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문장으로 마키아벨리 혹은 마키아벨리즘을 논한다면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보고 웃.. 더보기
서평 - 025 리바이어던(Leviathan) - 토머스 홉스 리바이어던국내도서저자 : 토마스 홉스(Thomas Hobbes) / 신재일역출판 : 서해문집 2007.09.15상세보기 평점 : 9.2 혼란의 시대에서 외치는 평화를 향한 엄밀하고 처절한 외침 매우 만족스러운 책이었다.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다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또 동의할 수도 없다. 그만큼 시대가 흐른것이다. 하지만 시대상과 홉스의 생애를 살펴보면, 홉스의 문제의식에 동의하지 못할망정, 홉스의 갈망을 이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홉스는 1588에 태어나 1679에 죽었다. 이렇다할 정치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죽고 말았다.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드러나는 홉스는 그야말로 혼란에 대한 혐오와 평화에 대한 집착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느낌을 주었다. 자기 스스로 태어날때부터 공포와 쌍둥이로 .. 더보기
서평 - 024 통치론 - 존 로크 통치론국내도서저자 : 존 로크(John Locke) / 강정인역출판 : 까치(까치글방) 1996.10.30상세보기 평점 : 8.0 민주주의의 시초, 확실한 가치와 명확한 한계 영미로 대표되는 민주주의 시민사회의 초석 과연, 로크는 1600년대에 이런 사상을 생각하고 정리했다. 리바이어던의 홉스와 통치론의 로크. 일단 시작부터 다르다. 홉스의 인간은 악하며 항상 전쟁상태다. 반면 로크의 인간은 기본적으로 이성적 합리적이며, 전쟁상태에 돌입하기 전까지는 평화롭다. 때문에 홉스는 서로 피해를 보는 무한전쟁의 상태를 막기 위한 힘의 통치를 원한 것이다. 반면 로크는 전쟁상태에 들어가기 전에 사회적 합의에 의한 정부를 출현시키고 공동의 우월자/심판자로써 정부(법)을 놓기를 원한다. 로크가 시민사회/민주주의의 시초.. 더보기
서평 - 023 시민정부론 - 존 로크 시민정부론국내도서저자 : 존 로크(John Locke) / 마도경역출판 : 다락원 2009.04.27상세보기 평점 : 8.0 존 로크의 사상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는 해설서. 스스로 찾아서 하는 공부는 재미있는 것이다. 사실 공부는 스스로 흥미를 찾아서 떠나는 여행이다. 학교가서 국영수 하는것은 공부라고 칠 수 없다. 그저 인내력 테스트 수준인 것이다.(물론... 이것도 나름의 가치는 인정한다. 거의 강제적이기는 해도) 루소로 시작해서 루소의 라이벌, 볼테르를 만나고. 둘을 비교하면서 중간에 나오는 흄과 라이프니츠를 살짝 보고. 그러는 사이에 루소의 사상적 토대가 되었던 홉스와 로크가 나온다. 홉스와 로크를 슬쩍 보니, 데카르트가 등장한다. 이처럼 사람들은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것이다. 이들이 누구는 찬성.. 더보기
서평 - 022 부활 - 톨스토이 부활 1국내도서저자 : 톨스토이(Смерть Ивана Ильича(Lev Nikolaevich Tolstoi)) / 박형규역출판 : 민음사 2003.11.11상세보기 평점 : 9.2 죽을때까지 엇갈리며 서로를 괴롭히는 인간의 영혼은 어떻게 안식을 찾을수 있을까? 인간이 인간을 벌 할 수 있을까? 세월이 흘러도 명작은 죽지 않는다. 그 안에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감히 말하건데 100년이 지나도 톨스토이는 그 장대한 숨결을 유지하며 살아있을 것이다. 기독교적인 결말은 제외하더라도, 톨스토이가 글 전체에 표현한 것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겪게되는 그러한 고통의 아름다운 소묘이기때문이다. 순수한 나, 어느 순간 선을 넘어버리고 자신의 비열함을 외면하는 나, 세상에 몸을 던져 스스로를 망각하려고 노력하는 나, 하.. 더보기
서평 - 021 사회계약론(3/3) - 장 자크 루소 이어서 3부 1장 - 정부에 대하여 P109 그러므로 국가가 평형을 유지하려면 모든 것을 검토한 후에 정부의 힘과 다른 한쪽에 서는 시민의 힘의 균형이 맞아야 한다. --- 사실이 그렇다. 만일 권력체쪽의 힘이 너무 강대해지면, 국민이 살기가 힘들어지고 과도하게 부와 권력이 편중되며 결국 부패하고 난이 일어나게 된다. 자칫하면 국가가 무너지고 새로운 국가가 생긴다. 반대로 시민의 힘이 너무 강력해지면, 국가수준의 일들은 진행이 될 수가 없을 것이고 가끔 최악의 결단도 내리고 말 것이다. 국방을 위한 군대문제부터 시작해서 공공복지사업이나 서비스 같은 것들은 수많은 반대에 부딪혀 시작도 못 할 것이다. 만일 국민의 대다수가 세금이나 국방의 의무 자체를 거부한다면, 어떻게 정부가 운영되고, 어떻게 자주국방이나.. 더보기
서평 - 021 사회계약론(2/3) - 장 자크 루소 (1/3에 이어서) 2부 1장 - 주권은 양도할 수 없는 것이다 P49 그러므로 나는 단언하건데, 주권은 오직 일반의지의 행사이므로 절대 양도할 수 없고, 또한 주권자란 하나의 집합적 존재이므로 그 자신에 의해서만 대표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권력은 양도 할 수 있어도 의사는 양도할 수 없는 것이다. --- 위임할 수 있지만, 완전히 넘길 수는 없는 것이 주권이다. 넘기는 순간 그것은 받는 사람 자신의 주권이지, 누군가에게서 받은 주권일 수가 없다. 주권은 완전히 개별적인, 양도할 수 없는 의사이기 때문이다. 2장 - 주권은 분할될 수 없다 요약 - 주권은 하나의 인간과 같다. 눈 하나, 팔 두개, 다리 두개, 심장 하나를 한데 모아놓는다고 해도 그것이 인간이 되는것은 아니다. 이처럼 주권은 분할될 수 .. 더보기
서평 - 021 사회계약론(1/3) - 장 자크 루소 사회계약론국내도서저자 : 장 자크 루소(Jean Jacques Rousseau) / 김성범역출판 : 부북스 2011.12.23상세보기 평점 : 9.3 명불허전! 시대를 아우르는 내용과 숨길 수 없는 방대한 지식 역시... 지금까지 300년도 더 지난 인물이 살아 숨쉬는 것은, 그가 말한 것들이 시대를 꿰뚫는 핵심이 있기 때문이다. 사회계약론, 사회계약론 5글자만 대충 들었을 때, '당연히 사회는 계약 아니겠어?'라는 얄팍한 생각을 했지만 실제로 읽어보니 걸출한 인물이 쓴 걸작이었다. 글의 처음부터 끝까지, 수없이 퇴고한 흔적이 느껴진다. 군더더기를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압축 또 압축시키고 핵심만 남기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이 보인다. 결과 글은 핵심만 남아서 짧으면서도 깊은 내용을 간직하고 있다. 로마와 그.. 더보기
서평 - 020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1, 2 - 톨스토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2국내도서저자 : 톨스토이(Смерть Ивана Ильича(Lev Nikolaevich Tolstoi)) / 방대수역출판 : 책만드는집 2001.11.06상세보기 평점 : 9.0 담백하고 말끔하게 우려낸 사랑과 상생의 삶 과연... 대문호 톨스토이 과하지 않으면서도 확실하고, 가벼운가 싶으면서도 무게감이 있다. 담백하게 정제된 글자들이 모두 한 방향을 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단편선이기때문에 부담이 없으며 내용 또한 생각할 꺼리를 준다. 비종교인이나 반기독교인 사람에게도, 이런 기독교라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한국의 메이저 기독교와는 달리 계속되는 자기반성과 순수한 인간애가 기독교이자 삶의 본질이라고, 톨스토이는 말하는 듯하다. 하기사, 성경에서 예수는 가난한 자와.. 더보기
서평 - 019 내 상사 사용법 내 상사 사용법국내도서저자 : 리처드 마운(Richard Maun) / 김지원역출판 : 비전코리아 2014.07.21상세보기 평점 : 6.5 초반은 강렬하고 명쾌했으나, 뒷심이 부족하다. 초반엔 혹 한다. 단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니! 코끼리, 사자, 미어캣, 악어 4가지로 분류되는 상사의 스타일. 혹한다. 중반까지의 흡입력은 참 좋았다. 그러나 중반 넘어서도 계속해서 나오는 동물에 대한 비유가 책에 집중하는데 부담이 된다. 중반넘어서는 좀 실질적으로, 비유를 뺏더라면 훨씬 좋았을 것 같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계속 먹으면 물리기 때문이다. 많은 한계점(사람을 4종류로 나누는게 사실상 불가능...)에도 불구하고 얻을 점은 있다. 기본적으로 상사를 대하는 마음가짐과 대비 같은 것들이다. 좀 아쉽긴 하지.. 더보기
서평 - 018 당당한 신입사원의 7가지 습관 당당한 신입사원의 7가지 습관국내도서저자 : 황진규출판 : 라이온북스 2012.03.05상세보기 평점 : 8.5 신입사원을 치열하게 보낸 선배의 따뜻하고 돌직구 글로도 전해지는 치열함과 후배를 걱정하는 마음. 상당한 현장감으로 실전에서 큰 도움이 될 듯 하다. 신입사원 뿐만 아니라, 신입사원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챕터 1 - 마음가짐을 바꿔라. 도저히 마음에 안들면 그만 둬라. 하지만 다니기로 했다면 열심히 해라. 특히 회사어를 빠르게 익히도록 노력하라. 기본기를 찾아서 갈고 닦아라. 챕터 2 - 제대로 배워라. 만일 까칠한 선배가 있고, 그에게 뭐 하나 배우기가 어렵다면 그 분야의 전문가일 가능성이 높다. 확인해라. 싫은 사람을 멀리하는게 아니라, 무능하고 태만한 사람을 멀리해라... 더보기
서평 - 017 왜 직원이 3개월만에 그만둘까? 왜 직원이 3개월 만에 그만둘까?국내도서저자 : 홍우향출판 : 에세이 2011.09.06상세보기 평점 : 7.5 소규모 자영업 사장님의 인력관리를 위한 좋은 지침서 확실한 목적이 있고, 적절한 내용과 사례, 적당한 분량이다. (아주 얇다.) 왜 많은 자영업 사장님들의 고민은 한결같을까? 직원관리가 안된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사장과 직원 사이에 문제가 있다면, 절반은 사장의 책임이라는 것이다. 무조건 직원탓만 하면 절대 개선이 안된다. 남에게 신뢰받고 싶으면, 내가 먼저 남을 신뢰해야 한다. 소규모 사업장이라도 나를 먼저 신뢰해주는 사장을 만나면, 직원은 쉽게 이탈하지 않는다. 챕터 1 - 직원을 고용할 땐 지원동기를 꼭 듣고 채용하라. 빵을 좋아해서요 보다는 더 구체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지원동기가 좋다.. 더보기
서평 - 016 사장이 모르는 직원 마음 직원이 모르는 사장 마음 사장이 모르는 직원 마음 직원이 모르는 사장 마음국내도서저자 : 홍의숙출판 : 거름 2005.11.25상세보기 평점 : 3.5 솔직히 아쉽고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제목이 준 기대에 못 미쳤다. 거의 중간관리자와 사장 시점의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80% 이상. 정작 직원들의 입장에서 조명된 사건이 거의 없었다. 이는 아마 글쓴이가 주로 중간관리자, 사장들과 접촉했기 때문일 것이다. 내용은 패턴이 있는데 잘 되던 회사가 시간이 감에 따라 안된다. 그사이에 인간관계가 큰 문제였다. 큰 고민을 가지고 있던 중간관리자나 사장이 코칭을 요청해오고 대다수가 잘 해결되었다는 말이다. 기본적인 존중과 소통 그리고 경청의 메시지는 들을만하지만, 직원들의 입장에서 어려운 사장이나 관리자와의 관계를 어떻게 .. 더보기
서평 - 015 신뢰가 실력이다 신뢰가 실력이다국내도서저자 : 존 더글라스 / 최유리역출판 : 함께(함께북스) 2014.02.04상세보기 평점 : 8.0 좋은 인간관계 형성에 대한 조언과 일화의 모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쳅터의 구성이나 책의 디자인부터 내용까지 상당히 마음에 든다. 특히 좋은 점은, 일화를 많이 소개함으로써 자신의 이야기에 신빙성과 생동감을 불어 넣었다는 점이다. 우리에게 인간관계에 대해서 이해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혼자 사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인간관계가 행복의 뿌리이기도 하다. 여러번 읽어도 좋을 법한, 그런 조언들이다. 완전히 획기적인 내용은 없을지 몰라도, 세월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을 진짜가 있다. 불안하지 않은 상황을 조성한 후 상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진심으로 경청하고 상대를 인정하고 칭찬해주.. 더보기
서평 - 014 나만 아는 직장생활 꿀팁 나만 아는 직장생활 꿀팁아인북스 편집부상세보기 평점 : 6.0 조금 산만하지만 그 속에 건더기가 있는 팁 전체적으로 분류가 좀 덜 되어있는 느낌이다. 시간의 흐름대로 조언을 언급해놨는데... 목차를 보면 대목차가 없고 그냥 수백개의 소 목차로 이루어져 있다. 즉 입사후 1주차, 2주차, 3주차, 4주차. 이후. 이런식으로 나눠놓은게 아니라서 깔끔하다는 느낌과 독자가 원하는 정보를 바로 찾는 그런 편의성이 떨어진다. 페이지에 비해서 글자수가 적은 듯 하다. 행의 간격도 좀 넓은 편인데, 반쪽만 쓰인 곳도 많다. 반복되는 조언이 꽤 있다. 물론, 아주 중요해서 반복했겠지만, 그것을 일반적인 문장으로 요약 정리 하지 않아 너무 아쉽다. 예를 들면, 상사를 대하는 방법에 관해서 계속해서 비슷한 대응이 나오는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