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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work) 관점 서평 : 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 - 박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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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9.0 / 10

 

한줄평

한국인의 명확한 색을 지닌 아마존 생존기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이유

 

누구나 인정하듯 아마존은 이 시대의 진정한 리딩 기업이다.

 

극도의 효율을 추구하기에 평균 근속기간이 1년남짓으로 짧은 아마존에서 한국인이 12년간 일해왔다는 것을 보고 궁금하지 않을 한국인이 있을까?

 

아마존에서 생존한 사람의 시각에서, 아마존을 보는 것은 큰 가치가 있겠다 생각하여 구매하여 본다.

 

 

 

책 소개

 

저자 : 박정준

 

평균 근속 연수가 1년 남짓밖에 되지 않는 아마존의 시애틀 본사에서 2004년부터 2015년까지 무려 12년간 근무하며 근속 연수 상위 2%의 사원이자 아마존에서 가장 오래 일한 한인.

 

그 덕분에 아마존이 하나의 스타트업에서 세계 1위의 기업으로 마법같이 성장하는 과정을 가장 가까이서 목격하고 경험했다.

 

세계 각국의 천재들이 득실득실한 틈바구니에서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다 아마존 정신에 맞는 독립을 꿈꾸게 되었고, 디스커버리 QA, 콘텐츠 디스커버리, 웹사이트 애플리캐이션 플랫폼, 킨들 & 디지털 플랫폼, 아마존 러컬 마케팅, 아마존 로컬 비즈니스 애늘러시특시 등 8개 부서와 개발자, 마케팅 경영분석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전문가 등의 5개 직종을 거치며 내부자만이 알 수 있는 아마존의 성공과 성장 비법을 익혔다.

 

재직 시절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클라우딩 컴퓨팅 스타트업 공모전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우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후 아마존에서 보고 배운 원리들을 아마존의 플랫폼을 활용해 2015년 독립했고, 30대에 경제적, 시간적 자유를 이루었다. 현재 Ezion global inc의 대표이며, 이 회사는 코트라의 북미 온라인 시장 관련 보고서에 우수 기업 사례로 소개되었다.



책 속에서 저자는 본인의 능력에 비해 겸손한 사람이고 주변에 득실득실한 천재들 사이에 때로 불안감에 떨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그는 천재들 사이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실행함으로써 12년 근속을 할 수 있었다.

 

누가 봐도 천재인 사람의 방법보다 이 사람의 방법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훨씬 큰 것은 자명하다.

 

 

 

 

일의 관점에서 임팩트 1(일화, 경험)

 

책의 내용

 

미루는 버릇에 대한 잘못된 생각 2 : 모든 일을 잘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틀림없이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알 때까지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을 것이다.

 

홍트리버 생각

 

상기 내용은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지나친 완벽주의에 대한 잘못된 믿음이다.

 

사실상 진정한 완벽주의자는 100%로 시작하지 않는다.

 

오직 100%로 시작해야 한다고 강박적으로 매달리는 사람만이 그것이 불가능해 보일 때 시도조차 하지 않아 개선의 실마리를 얻지 못한다.

 

진정한 완벽주의자들은 여러 가지 한계점과 자신의 대한 평가를 객관적으로 하기 때문에 자신의 수준에서 약간 더 잘하기를 기대하고 그렇게 한다.

 

잘못된 부분이 나오면 개선한다.

 

이것을 반복하다 보면, 다른 사람이 보이게는 정말 완벽한 것처럼 보인다.

 

그럼에도 진정한 완벽주의자는 더 개선할 것을 찾는다.



일의 관점

 

일도 계획이 중요한지 아니면 즉각 실행이 중요한지 여러 가지 의견이 있다.

 

계획하는 사람은 실수를 적게 하지만 속도가 느려지기 쉽다.

 

즉각 실행하는 사람은 속도가 가장 빠르지만 대개 중장기적으로 성과를 내지 못한다.

 

때문에 상황별 제한 사항에 따라 나누어 행동하는 게 핵심이고 균형인데, 나에게는 한 가지 방법이 있다.



바로 시도했을 때 큰 피해가 예상되지 않는 경우 최대한 빠르게 실행하고 개선할 생각을 한다.

 

만약 실패의 비용이 너무 크거나 되돌릴 수 없다면 계획에 공을 들인다.



나는 위 방법을 사용해서 꽤 효과를 보았다. 한번 실행해보고 자신에게 맞다면 더 개선해보기 바란다.

 

 

 

 

일의 관점에서 임팩트 2 (일화, 경험)

 

책의 내용

 

아마존이 비싼 도심으로 간 이유

 

(중략)

도시 중심의 캠퍼스가 최고의 인재들에게 매력적일 것이라는 아마존의 계산 방식이 맞아 들어간 것이다.



홍트리버 생각

 

구글과 아마존은 다르지만 같다.

 

다른 철학과 원칙을 가지고 있지만, 둘 다 자신의 원칙을 지킨다.

 

원칙은 최상의 선택이 아니다. 하지만 유용하며 효과적이다.

 

상황에 따라 변하는 기준은 최상의 선택이다. 하지만 그 상황에만 맞기 때문에 굉장히 비싼 값을 치르며 효과적이지 않다.




모든 사람에게 한 가지 원칙이 가장 좋을 수는 없다.

하지만 일부의 포기를 하고서라도 원칙을 지킬 이유는 차고 넘친다.




아마존은 진짜 고객 중심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

 

고객을 내부고객과 외부고객으로 나눈다면 인재 채용에서도 아마존은 고객 중심으로 생각하고 행동한 것이다.

 

당장은 비용도 비싸고 여러 가지 단점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외부 고객의 관점에서, 과연 어떤 입지에 있는 직장을 가장 선호할 것인가?

 

여기에는 또 장기적 관점에 집착하는 아마존의 원칙도 적용되어 있다.

 

어떤 것이 10년 100년 뒤에도 가치를 발휘할 것인가? 절대 변하지 않는 입지. 바로 그것이다.



아마존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도심에 만든 데이터 센터의 열기로 온수와 난방을 해결한다. 더군다나 이는 난방 시스템 설계자인 맥킨스트리와 건설회사 그리고 시까지 지원해준다.

 

정말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일의 관점

 

모든 일을 최상의 방법으로 처리할 수는 없다.

모든 일을 최상의 방법으로 처리하려는 집착은 어떤 일도 효과적으로 처리하지 않겠다는 것이랑 다름없다.

 

모든 일을 다 할 수 있어도, 일부는 no라고 외치고 일부에 집중하는 편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모든 일을 다 하기보다 일부는 포기해야 하고 이를 받아들이는 편이 좋다.

 

어찌 보면 경험이 쌓인 다는 것은, 이처럼 애매한 경계에 서 있는 일들을 명확히 나누고 제대로 하던가, 하지 않던가 하는 판단에 있지 않나 싶다.

 

 

 

 

 

삶의 적용점

 

기업마다, 개인마다 각기 허용되는 결정권의 수준은 매우 판이할 수 있다.

 

아무것도 아닌 일인 것 같아도 혼자 결정해서는 안 되는 일도 있고, 큰 일있은 것 같아도 바로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지적받은 일에 대해서는 좀 더 안전하고 천천히 진행해야 하고, 큰 문제가 없어 보이는 일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진행하고 이 둘의 간극을 점점 명확히 좁혀나가는 일을 해야겠다.

 

 

 

 

 

아쉬운 점

 

  1.  통계적 자료가 좀 부족하지 않나 싶지만, 개인적은 관점에서 쓴 글이기 때문에 아쉬운 점으로 꼽기도 어렵다.

 

 

 

 

마무리

 

어쩌면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는 플라톤이 그토록 꿈에 그리던 철인 정치를 실현하는 인물인지도 모른다.

 

저자는 구글과 페이스북이 훨씬 더 많은 자원을 가지고 있음에도 아마존이 이들을 제치고 우위에 선 이유는 구글과 페이스북보다 더 탑다운 방식의 경영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는 한 사람의 신념, 선견지명, 철학이 옳으면 옳을수록 훨씬 더 파급력이 커진다는 의미이다.

 

창의적이고 천재적인 인물들이 수두룩한 곳에서도 제프 베조스의 선견지명과 장기적 시각은 빛을 발하고 있다.




아마존(제프 베조스)을 독점과 고객 이득의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매우 흥미로운 상황이다.



과연 집중된 힘의 필연적 붕괴와 수십 년 쌓아온 성장의 문화가 싸우게 되면 누가 승리할 것인가?

 

 

<스케일>에서 언급된, 생물학적 성장 한계와 이에 도정하는 불멸의 도시의 싸움이 떠오른다.

 

역사적으로는 아무리 위대한 국가나 조직이라도 힘이 과집중되면 결국 부패하며 무너져왔다.

 

반대로 완전히 자리 잡은 문화는 그것을 돌리기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강력한 압박으로 자리 잡는다.



솔직히 나는 아마존이 만든 고객 집착적인 문화가 승리하길 바라고 있다.

 

아마존이 압도적으로 확장하여 그들의 슬로건대로 가장 고객 중심적인 회사로 영원히 남길 바란다.




하지만 결국 베조스가 떠나고 다른 CEO가 취임한 후 부패와 잘못된 결정, 초심을 잃는 일이 생긴다면 그때까지 지구 전체로 확장한 아마존이 어떤 폐해를 가져올지 두렵기도 하다.

 

독점은 언제나 최대 다수의 최대 피해를 유발하였기 때문이다.



이렇게 글로 생각을 정리해보니, 역사에 비추어 보면 아마존이 더 이상 크는 것은 그만큼 반작용도 크리라 생각된다.

 

그렇다고 아마존의 성장을 막을 실질적 명분은 찾기가 어렵다. 현재까지는 고객들이 이득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역사가 반복될 것인가? 아직은 모른다.




어쨌든, 이 책은 저자의 생각대로 아마존에서 12년간 생존한 저자만이 쓸 수 있는 책임이 확실하다.

 

내게는 아마존의 방식도 좋았지만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한 저자의 방식들(업무 우선순위 정하기, 대화 기록식 업무 방식 등)이 더 좋게 느껴졌다.

 

값어치를 하는 책이고, 사실상 fly wheel 하나만 보더라도 이 책은 충분히 가치를 하는 책이다.

 

그것에 영감을 받아 자신의 fly wheel을 만들고 실천한다면 그보다 좋을 수 없을 것이다.

 

추천하는 바이다.



추후 내용을 정리해서 뒤에 덧붙이려 한다.



 

 


by 피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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