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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work) 관점 서평 : 당신의 주인은 DNA가 아니다. - 브루스 H 립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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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9.0 / 10

 

 

한줄평

믿는 대로 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논거 하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이유

 

나는 환경의 힘을 체험하고 계속 실험하고 있다.

 

강화된 의지로 모든 것을 해쳐나갈 수 있다는 안일한 생각은 접은 지 꽤 되었다.

 

진짜 해내고 싶다면, 의지가 불타오를 때 반드시 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설정해놓아야 진정한 프로라는 게 내 신념이다.

 

페이스북의 CEO 마크 주커버그는 옷을 고르는 시간과 신경을 최소화하기 위해 청바지에 잿빛 셔츠만 산다고 한다.

 

미국 여성 무용계의 레전드는 새벽 5시에 무조건 택시가 오도록 하고, 그 택시에 올라탐으로써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을 한 것이 자신의 비결이라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환경 설정을 더 제대로 하는 방법이 없을까? 하고 검색하다가 도서관에서 빌려 보게 되었다.

 

찾고 싶었던 내용은 아니었지만, 더 좋을 수도 있는 내용이다.

 

 

 

 

책 소개

 

저자 : 브루스 H 립턴 bruce H lipton Ph.D

 

과학과 영성을 결합하는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전문가이자 신생 물학을 이끌어가는 학자 중 한 사람이다.

 

세포생물학을 전공한 립턴 박사는 위스콘신 대학교 의대에서 세포생물학을 강의했고, 스탠퍼드 대학교 의대에서 연구를 수행한 의학자이다. 립턴 박사는 텔레비전과 라디오에도 자주 출연하고 있으며, 미국뿐만 아니라 각종 국제회의에서도 기조연사로 인기가 높다.

 

이 책은 신생물학을 대표하는 책이다. 립턴 박사를 비롯한 선구자적 과학자들은 실험을 통해 세포가 정보를 입수하고 처리하는 메커니즘을 상세히 살펴보았다.

 

이 연구 성과는 삶에 대한 우리의 시각을 통째로 바꾼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전자와 DNA가 우리의 생물학적 성질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DNA는 우리의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생각으로부터 방출되는 에너지를 비롯하여 세포 밖으로부터 들어오는 신호의 지배를 받는다.




B급 감성 또는 예술적인(?) 표지가 묘하다.

 

학자답게 과학적 방법(가설과 실험)을 통해 저자는 궁극적으로 생각하는 대로 삶을 설계할 수 있다는 교훈을 준다.

 

책에서 나오는 내용들은 주류 과학계에서 이단아 취급을 받기 쉬워 보인다.

 

DNA가 워낙 강력한 입지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학은 지금까지 자정작용을 잃지 않고 있다.(사람마다 이 자정 작용의 주기가 너무 느린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는 있겠지만…)

 

과학의 정의가 절대불변이 아닌 ‘믿어지는 것’이라는 감안해볼 때, 저자의 주장처럼 믿는 대로 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사실이거나 사실이 아니거나 개인의 믿음은 자신의 삶에 크게 영향을 주며, 스스로 그 믿음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의 관점에서 임팩트 1(일화, 경험)

 

책의 내용

 

특정 유전자는 행동과 형질에 연관되어있으나 뭔가 시동을 걸어주지 전까진 활성화되지 않는다.

 

환경이 특정 유전자를 활성화할 때만 그 특징이 발현된다.

 

환경에 적응하는 게 생존의 기본 요건이므로, 유전자는 세포의 행동을 미리 짤 수 없다.

 

때문에 세포의 행동을 결정하는 것은 세포막이며, 이 세포막은 환경에 직접 영향을 받는다.



홍트리버 생각

 

유전자 근시안, 유전자 만능주의로 대변되는 유전자의 신화는 이제 끝날 때가 되었다.

 

생존의 관점에서 보면, 유전자가 세포의 행동을 미리 결정할 수 없다는 게 논리상 옳다. 환경이 끊임없이 변하기 때문이다.

 

환경에 그때그때 적응하는 생물이 살아남기 좋기 때문에 유전자가 세포의 행동을 미리 설계했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그보다 넓고 유연하게 설계를 해두고 발현될 당시의 환경정보를 취합하여 바른 대응을 하는 것이 훨씬 더 생존율이 높을 수밖에 없는 전략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렇게 타고나서 어쩔 수 없다.”라는 식의 책임회피성 발언은 이제 자신과 주변에 대한 무책임을 대변하는 말 일 수밖에 없다.

 

개별적인 특질은 다르더라도 그것을 개발할 능력과 책임은 개인에게 모두 주어져 있기 때문이다.

 

더 이상 유전자를 탓하며 책임 회피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일의 관점

 

누구나 어딘가에 속해서 일을 하게 되므로, 조직의 관점을 일의 관점으로 치환해 생각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다.

 

세포막이 환경에 반응하여 행동을 결정한다면, 근로자도 환경에 반응하여 행동을 결정한다.

 

단세포 동물은 생존확률을 높이기 위해서 다세포 생물이 되었고 그 대가로 자유 중 일부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다세포 생물은 각 세포에게 분업과 전문화를 촉진함으로써 효율성과 생존확률을 극대화시켰다.

 

근로자도 이와 비슷하다.

 

물론 세포처럼 무조건 같이 붙어있지는 않지만, 일단 어딘가에 속하는 것이 생존에 유리한 것은 당연하고, 소속을 포기하는 것은 많은 리스크를 수반한다.

 

많은 경영 서적들과 고전에서, 성경에서, 종교 원전에서 말하듯 좋은 환경을 만들면 좋은 행동이 유발된다.

 

근로자가 주도적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하게 하려면, 그렇게 하기 쉽고 하고 싶어 지는 환경을 조성하면 된다.

 

솔선수범하고 핵심 가치를 강조하고 그에 따른 의사결정을 통해, 가치를 준수하는 사람이 대접받는 사실을 일관적으로 보여주면 된다.

 

신뢰를 얻는 가장 빠른 방법은 먼저 신뢰하는 방법이며, 모두를 신뢰하지 않아 신경쇠약에 걸리는 것은 모두를 신뢰하며 가끔 뒤통수 맞는 것보다 훨씬 나쁜 전략이다.

 

따라서 리더라면 좋은 환경 조성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환경 조성이 막중한 이유는 그것이 직원들과 직원의 가족, 협력업체, 지역사회의 행복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좋은 환경 설정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는 리더라면 좋은 리더라 할 수 없다.

 

 

 

 

일의 관점에서 임팩트 2 (일화, 경험)

 

책의 내용

 

(요약) 인간은 각자에게 입력되는 데이터를 편집할 능력이 있다.



홍트리버 생각

 

동물의 싸움은 먹느냐 먹히느냐의 싸움이고, 인간의 싸움은 규정하느냐 규정당하느냐의 싸움이다.라고 고명한 누군가 말했다.(... 기억이 안 난다.)



규정은 힘이다.



어떤 상황이라도 규정을 통해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최악의 근무 조건을 가정하고, “절대 개선될 수 없는 최악의 챗바퀴”라고 규정하는 것과 “고통을 통해 반면교사로 배우고 더 나은 삶을 사는데 쓰일 수 있는 거름”으로 규정하는 것은 완전히 반대의 결과를 낳게 된다.

 

자신, 타인, 세계, 가치, 도덕, 관계, 사랑… 이런 모든 개념에 대한 규정이 그 사람이다.

 

중요한 것은 규정을 인식하는 순간, 자신과 관계된 모든 것을 재규정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자신의 삶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창조할 수 있다.



일의 관점

 

일도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품격이 달라진다.

 

일을 단지 카드값을 갚기 위해 고통을 견디는 것이라고 규정하는 순간, 그 사람은 지속적으로 고통을 견디게 될 것이다. 일에서 의미를 찾지 못할 것이고, 배우는 것도 없을 것이며, 원하는 만큼의 대우는 꿈도 못 꾼다.

 

일이라는 고통이 끝나면 즉각적 만족을 찾아 자기 통제권을 내어주게 된다. 의미 없는 자극들로 시간을 보내게 되고 그 시간들이 3년 5년 쌓이면 더 어려워진 일이 더 큰 고통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사회적인 충격이 없어서 그렇게라도 오래 다니면 다행이다.

 

하지만 사회적인 충격은 반드시 오며, 그 주기는 점점 더 짧아지고 있다. IMF, 서브프라임 모기지, 4차 산업혁명, 그리고 반드시 오게 될 다음 충격은 무엇일까? 아무도 모른다.



반대로 일을 더 크고 위대한 일을 하기 위해 거치는 훈련이자 스킬과 성품을 갈고닦는 과정이라고 규정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비효율적이고 의욕이 떨어지는 고된 일도 훈련의 일환이고 반면교사를 삼을 수 있다.

 

자신의 영역에서 더 효율적인 방법을 선택하고 실행하고 개선할 수도 있다.

 

잘한 일도 더 잘할 수 있음을 알고 개선할 수 있고, 성과를 나누면서 시너지를 통해 성과 자체를 키울 수도 있다.

 

“다 너를 위해 하는 말이야. 일 열심히 해야 된다.”라고 말하며 한 푼이라도 덜 주고 부려먹기 위해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꿈은 크게 가져도, 냉정한 현실 위에서 시작해야 한다.

 

자신이 지금 처한 상황은 그래도 자기 스스로 받아들일만한 상황이다. 의사 자격증이 있는 사람이 파트타임 의사일을 하지 굳이 허드렛일을 하겠는가?

 

의사 자격증 있는 사람이 혹 자신의 의지로 허드렛일을 선택한다면 그것은 그 사람이 얼마나 명확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 되겠는가?

 

따라서 자신이 처한 상황이 그나마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상황 중에서 괜찮은 상황임을 인정하되, 이것을 성장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미래의 상황을 상상하고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분야와 자신의 장점을 결합시켜라. 최선을 다하고 효과적으로 효율적으로 일하고 성장할 생각을 해라.

 

그렇게 1~2년 성장을 하고 나서도 처우가 바뀌지 않는다면, 다니면서 개선을 요구하는 한편 당당히 이직을 준비하고 실행해라.

 

갑작스러운 역주행은 반드시 엄청난 피해를 가져온다.

 

진짜로 바꾸고 싶다면 현재의 위치에서 시작해야 한다.

 

요즘은 시간이 없어서 못하는 게 아니라 진짜 바꾸기보다 즉각적인 만족을 원하기 때문에 못한다.

 

수십 년 쌓아놓은 선택의 결과들을 한순간에 바꿀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지 마라.

 

약간의 성과는 1년, 큰 성과는 최소 5년 이상 걸린다고 봐야 한다.

 

하려면 할 수 있지만, 하고 싶지 않아 못하는 세상이다.

 

사람이 집을 만들지만 그 집이 사람을 만드므로, 뜻을 세우고 뜻이 식기 전에 환경을 설정하자.

 

 

 

 

 

삶의 적용점

 

나는 제대로 된 환경 설정이 가진 엄청난 힘을 안다.

 

그래서 나는 도서관에 가며, 아침에 일어나 책만 들고 어디론가 간다.

 

책을 읽을 수밖에 없는 곳으로 간다.

 

그렇게 되면 책을 읽게 되고, 생각보다 더 잘 읽게 된다.

 

현재 페이스는 평일 평균 4시간(아침 2시간, 저녁 3시간) 주말 평균 6~10시간씩 읽는다.

 

내가 충분히 성장하고, 안전장치가 충분이 준비된다면 나를 더더욱 성장시킬 곳에 가고 싶다.

 

넘어지고 깨지면서도 배울 것이고 성장하는 그곳으로 가기 위해 나는 오늘도 책을 읽는다.

 

 

 

 

아쉬운 점

 

  1. 논리에 설득력이 있고 많은 인용에 대해 명확히 밝혔으나, 정량적 데이터와 그에 대한 시각화가 부족하다.

  2. 기존 이론에 대한 반론으로써, 중립적인 시각에서의 표현은 부족하고 자신의 논리를 더 발전시키기 위한 반성적 시각이 부족해 보인다.

 

 

 

마무리

 

제목은 아쉽다.

 

독특한 시각과 많은 인용을 통해 충분한 논리적 토대를 형성했다.

 

진짜든 아니든, 개인의 삶에 지대하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내용을 과학적 접근 방법을 통하여 기술하였기에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독특한 시각과 과학적 접근 방법, 희망적 메시지를 기준으로 추천할만한 책이다.



 

 


by 피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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