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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work) 관점 서평 :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 - 홍춘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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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9.9 / 10

 

 

한줄평

심오하지만 간명하게 풀어쓴 돈 이야기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이유

 

나는 약 2년 전부터 고영성 작가, 신영준 박사의 저서를 접해왔다.

 

완벽한 공부법일취월장을 읽었는데 매우 만족스러웠다.

 

위 2권의 책에서 고영성, 신영준 저자는 신뢰도 있는 백데이터는 물론이고, 구조, 현실에 적용하는 방법, 삶을 대하는 자세 등이 배울게 많았다.

 

그렇게 고영성, 신영준 두 사람의 유튜브 채널 체인지 그라운드, 뼈아대(뼈 있는 아무말 대잔치)을 접했고 그곳에서 추천한 책이고 평소 경제에 대한 균형 있는 감각을 잡아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바로 주문하였다.

 

경제덕후인 고영성 작가가 추천한 책이라면, 분명히 좋으리라 생각했다.

 

 

 

책소개

 

저자 : 홍춘욱

 

대구에서 출생해 연세대학교 사학과에 입학했다. 군복무를 마친 후 고려대학교 대학원 경제학과에 진학했으며, 명지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다.

 

1993년 한국금융연구원을 시작으로 국민은행과 국민연금 등 한국의 대표적인 금융기관에서 27년째 이코노미스트 생활을 하고 있다.

 

특히 2016년에는 조선일보와 FNguide가 선정하는 ‘가장 신뢰받는 애널리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는 ‘돈 좀 굴려봅시다(2012)’, ‘환율의 미래(2016)’ 외 10여 권에 이르며, ‘순환 장세의 주도주를 잡아라(2018)’등 여러 권의 책을 번역했다.

 

1999년부터 개인 홈페이지 ‘홍춘욱의 시장을 보는 눈’을 운영하면서 네티즌과 지식을 공유해왔으며,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홍춘욱의 경제강의 노트’를 통해 어려운 경제 및 금융시장 지식을 쉽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자는 메이저에서 30년 가까이 경험한 것을 쉽게 표현하여 일반인들에게 전달하는 사람이다.

 

책도 그를 쏙 빼닮았다.

 

책에 각 챕터의 시작과 중간, 끝에는 항상 질문이 많이 있다.

 

이것은 다른 책에 비해 확연히 많은 정도라 느껴지는데, 각각의 챕터 전체가 질문으로 시작해서 질문으로 이어진다.

 

연결되는 질문들이 독자의 흥미를 유발하면서도 스토리 형식을 취하고 있어 매우 특별한 점이라 생각한다.

 

 

 

일의 관점에서 임팩트 1(일화, 경험)

 

3부로 부터 얻은 교훈 : 생산성 증가가 빠른 혁신 국가에 투자하라!


 

홍트리버 생각

 

저자는 어떤 국가가 호황을 누릴때 그 이면에 있는 호황의 근원을 잘 판단하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갑자기 원유가 발견되었다거나, 환율이 갑작스럽게 유리하게 작동했다거나, 인구가 늘어 단순한 노동력 증가가 이루어 졌다거나… 이런 단발적이고 유지되기 힘든 호황이라면 투자처로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생산성이 꾸준히 향상되는 나라에 투자하라고 한다.

 

이같은 꾸준한 생산성 증가는 4차까지 이어진 산업혁명처럼 근본적인 추세 변환기에 제대로 올라타야만 가능한 일이다.

 

일에서도 마찬가지다.

 

보통 사람은 8시간 일한다고 가정할때, 10시간 12시간을 일해서 더 많은 일을 한다면 그것은 그리 좋은 일이 되지 못한다.

 

그 사람이 극단적으로 20시간을 일해서 더 많은 일을 한다고 해도 최고의 집중력을 유지할 수 없기때문에 시간대비 효율성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또 그렇게 20시간 일한다면 삶을 지탱해주는 자존감, 가족관계, 건강 같은 부분에서 치명타를 입어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나 장기적 침체기를 겪거나 회복하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시간은 너무 늘리지 않으면서 더 많이 더 잘하는 방법, 즉 생산성이 높은 업무 스타일을 익히지 않으면 안된다. 업무 스타일에서 산업혁명 수준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내가 툴을 배우고 새로운 기술에 관심을 가지는 근본적인 이유다.

 

영어로는 do more with less 라고 표현하는데, 나는 표현을 약간 바꾸고 싶다.

 

do better with less

 

남들은 엑셀로 10분만에 끝내는데, 나혼자 계산기로 2시간동안 더 하면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겠는가?

 

 

 

일의 관점에서 임팩트 2 (일화, 경험)

 

7부로부터 얻은 교훈 : 건전 재정에 대한 집착을 버려라!

 

 

 

홍트리버 생각

 

저자는 1997년 외환위기를 겪은 후폭풍으로 우리나라가 전반적으로 소비와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위험한 일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기본적으로 소비와 투자가 이루어 져야 경기가 살고 생산성이 향상되며 순환을 이루게 되는데, IMF라는 워낙 아픈 경험을 하다보니 충분히 건전한 것을 넘어서 오히려 이제는 투자와 소비를 하지 않는 재무상태가 되었다는 것이다.

 

개인의 관점으로 바꿔 말해보자.

 

만약 누군가 다수의 할부구매로 인해 파산을 당했다고 생각해보자.

 

그 사람은 죽을 힘을 다해서 아끼고 아껴서 2년만에 다시 자립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모든 소비와 투자를 금하는 습관이 자리잡게 되었는데, 이것이 최초의 파산을 해결하는데는 핵심적인 부분이었지만 갈수록 문제가 되었다.

 

파산을 극복하고 자금도 꽤 넉넉히 가지고 있는 지금은 책도 많이 사서 봐야하고 학원도 다녀야하고 자격증도 따야하고 대인관계를 위해 소비도 해야한다.

 

즉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를 적극 해야할 시점인 것이다.

 

하지만 과거 파산의 경험때문에 모든 소비를 줄이는 습관이 있다보니 문제가 된다.

 

과연 이 사람은 계속 파산상황처럼 돈을 모아야 할까?

돈을 더 모아서 과연 무엇을할까?

중장기적으로 돈을 더 많이 모으고 더 좋은 인생을 살려면 지금처럼 아껴야할까?



길게 좋은 것들은 효과를 보려면 오래 투자해야만 한다.

 

따라서 당장 급박한 것들이 어느정도 해결된다면, 오래 좋은 것들의 투자를 시작하고 지속해야 한다.

 

예를 들자면, 독서, 외국어 공부, 건강을 위한 운동, 가족을 포함한 대인관계 등이 있다.




이것을 일의 관점에서 이야기해도 같은 맥락이다.

 

 

매일 매일을 오늘 터진 일들을 처리하는데 안주한다면, 발전이 있을 수 없다.

 

다른 사람들은 배우고 더 효율적인 도구, 방법으로 산업혁명식의 업무혁명을 이룩할 것이다.

 

그동안 눈앞에 있는 일을 처리하기에만 급급하다면, 도태는 자연스러울 것이다.

 

따라서 아주 급박한, 마감이 있는 일들을 어느정도 끝내고 나면 지난 일을 반성하고, 미래를 대비하여 투자하고 공부해야만 과거처럼 당장 처리해야할 일들에 치여 넘어지는 일이 없을 것이다.

 

여유로울 수록 바삐 준비하고, 바쁠 수록 여유있게 대처하자.

 

 

 

아쉬운 점

 

  1. 뜻이 깊으면서도 간명하여 아쉬운 점을 찾기가 어려운 게 아쉽다.(ㅋㅋ)

  2. 첫장을 넘겨 저자 소개가 있는 부분에 오타가 하나 있다. 유투브...

 

 

마무리

 

책 전반에 걸쳐 신뢰도 높은 데이터와 그래프가 첨부되어 있다.

 

대중서로서 표현과 난이도 조절에 성공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 책의 내용만 기억하더라도, 어느 정도 경제에 대한 균형 있는 시각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된다.

 

책의 편집과 퀄리티도 높다.

 

사지 않을 이유가 없고, 반복해서 읽지 않을 이유가 없다.

 

강추.

 

 

 

 


by 피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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