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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서평 - 015 신뢰가 실력이다 신뢰가 실력이다국내도서저자 : 존 더글라스 / 최유리역출판 : 함께(함께북스) 2014.02.04상세보기 평점 : 8.0 좋은 인간관계 형성에 대한 조언과 일화의 모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쳅터의 구성이나 책의 디자인부터 내용까지 상당히 마음에 든다. 특히 좋은 점은, 일화를 많이 소개함으로써 자신의 이야기에 신빙성과 생동감을 불어 넣었다는 점이다. 우리에게 인간관계에 대해서 이해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혼자 사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인간관계가 행복의 뿌리이기도 하다. 여러번 읽어도 좋을 법한, 그런 조언들이다. 완전히 획기적인 내용은 없을지 몰라도, 세월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을 진짜가 있다. 불안하지 않은 상황을 조성한 후 상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진심으로 경청하고 상대를 인정하고 칭찬해주.. 더보기
서평 - 014 나만 아는 직장생활 꿀팁 나만 아는 직장생활 꿀팁아인북스 편집부상세보기 평점 : 6.0 조금 산만하지만 그 속에 건더기가 있는 팁 전체적으로 분류가 좀 덜 되어있는 느낌이다. 시간의 흐름대로 조언을 언급해놨는데... 목차를 보면 대목차가 없고 그냥 수백개의 소 목차로 이루어져 있다. 즉 입사후 1주차, 2주차, 3주차, 4주차. 이후. 이런식으로 나눠놓은게 아니라서 깔끔하다는 느낌과 독자가 원하는 정보를 바로 찾는 그런 편의성이 떨어진다. 페이지에 비해서 글자수가 적은 듯 하다. 행의 간격도 좀 넓은 편인데, 반쪽만 쓰인 곳도 많다. 반복되는 조언이 꽤 있다. 물론, 아주 중요해서 반복했겠지만, 그것을 일반적인 문장으로 요약 정리 하지 않아 너무 아쉽다. 예를 들면, 상사를 대하는 방법에 관해서 계속해서 비슷한 대응이 나오는데 .. 더보기
서평 - 013 오디세이아 - 호메로스 일리아스/오디세이아 호메로스(Homeros)상세보기 평점 : 9.8 찬란하게 빛나는 아름다운 인간의 대서사시 오디세이아, 오디세우스 많이 들어는 봤지만 읽어보지 못해서 들었던 책이건만, 세상에나... 이 아름다운 작품이 어찌 기원전 8세기 것이란 말인가? 인간은 모두 다르지만, 핵심적인 부분은 만년전이나 5천년전이나 호메로스가 살던 기원전8세기나 지금이나 같다는 것을 완전한 경험을 통해 느꼈다. 인간은 기쁘고 웃고 화내고 분노하고 복수하고 불안에 떨고 평화와 행복을 원하는 존재다. 이 최초의 대서사시에서 나의 감정을 건드리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나보다 인생경험이 많은 사람이라면 아마도 더 많은 부분이 강렬하게 다가올 것이다. 그 중 특히 감동적이고 기억나는 장면을 꼽자면. 정체를 숨긴 오디세우스가 악사.. 더보기
서평 - 012 에밀 - 장 자크 루소 에밀국내도서저자 : 장 자크 루소(Jean Jacques Rousseau) / 전응호역출판 : 홍신문화사 1995.01.01상세보기 평점 : 9.3 몽상가 루소, 선악을 넘어서, 완전하고 자유로운 개인을 그리다. 챕터 1 - 태어나고 말을 못하는 기간 아이의 신체를 강건하게 키우는데 역점을 둔다. 기본적으로 너무 과보호하거나 유약하게 키워선 안되고, 신체 발달에 방해가 되는 포대기나 끼는 옷 등을 경계한다. 아이의 행동 반경을 모래더미로 바꾸는 것 처럼, 해를 입힐 환경을 미리 제거 하라고 조언한다. 챕터 2 - 간단한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나이 아이의 기본 심성을 갖추는데 힘을 기울인다. 대다수의 부모가 하고 있는 착한 일, 나쁜 일, 도덕, 의무, 책임, 거짓말 같은 것에 대해 아예 개념이 생기.. 더보기
서평 - 011 거짓말을 파는 스페셜리스트 거짓말을 파는 스페셜리스트 끌리지 않지만 꼭 필요한, 취약한 대중들을 위한 조심스러운 정보선택 가이드라인 도서관에서 책 제목에 끌려 읽게 된 책이다. 나도 그랬고, 사람들이 책을 읽으면서 아마 중반넘어서까지 혼란스러울 것이다. 사실 끝나고 나서도 끝이 개운하지는 않다. 개운할 수가 없다. 개운한 것은 이미 그 책의 내용이 믿기 힘들다는 증거가 된다. 그래도 책의 내용은 확실히 참고할만 하다. 책의 거의 내용 90% 정도 이렇다. '연구, 전문가, 민간전문가, 정부기관, 유명 권위자, 권위잡지를 맹신할 수 없다.' '믿을 만한 or 믿기 힘든 전문가 조언을 구분하기 쉽지 않다' '그래. 전문가들 조언도 많이 틀리고, 연구도 틀릴수 있고, 구분하기도 힘든데. 어떻게 하라는거야?' 신뢰하기 어려운 전문가 조언.. 더보기
서평 - 010 미크로메가스,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 볼테르 미크로메가스,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 볼테르 부조리, 불관용을 우아하게 후두려 패는 재치 장 자크 루소의 에밀을 읽다가 루소의 라이벌이자 적이자 친구인 볼테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루소가 민중에 가장 가까운 혁명주의자라면, 볼테르는 귀족에 가까운 점진 진보주의자 라고 할 수 있겠다.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아마도 그건 살아온 삶이 다르기 때문일거다. 루소가 겪었던 가장 밑바닥 생활은 너무 힘든 것이어서, 혁명적으로 바꾸고 싶었을 것이다. 볼테르가 겪었던 부조리하지만 나름 살만했던 경험은, 그를 점진적으로 사회변혁을 꿈꾸는 사람으로 만들었다. 볼테르의 대표작을 찾아보니 생각보다 번역된 저서가 별로 없더라. 대표작을 보면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가 꼽힌다. 두께가 상당히 얇다. 이해하기도 쉬운 편이다. 두 .. 더보기
서평 - 009 생각에 관한 생각(Thinking, fast and slow) 대니얼 카너먼 생각에 관한 생각(thinking, fast and slow) 대니얼 카너먼 유일한 노벨상 수상 심리학자의 생각과 선택 매커니즘에 대한 대중 해설서 BUT. 깊이가 있는 만큼 어렵기도 하다. 상당히 두꺼운 양장본이다. 선뜻 집어들기에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을 집어들기 전에, 가벼운 책을 서너권 읽기를 추천한다. 쉽고 잘 읽히는 책들 말이다. 이 책을 인지심리학의 입문서로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두껍고 전문용어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중간에 그만 둘 확률이 높다. 필자는 관련 분야에 흥미가 있는 상태였고 동영상 및 책을 읽어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더디게나마 읽었다. 내용은 상당히 충격적이고 유용하고 깊었다. 모든 것을 파악하고 있는 심리학자나 경제학자들 조차, 주의하는 가운데서도 실수하는 경우가.. 더보기
서평 - 008 몰입의 즐거움(finding flow) 미하이 칙센트 몰입의 즐거움(finding flow) 미하이 칙센트 무엇이든 스스로 선택하고, 내 능력에 비교해 적절히 어려운 과제를 수행하라. 이 책은 수많은 학술자료를 참고하면서도, 생활에서 시작한다. 살아 움직이는 지식을 담아둔 책이다. 이 책은 어줍잖은 힐링이 아니다. 따가운 현실을 인정한다. 불가항력적으로 해야만 하는 지루하고 따분하고 하기싫은 일들을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그 일도 좋아하려고 하면 좋아할 수 있고, 그럴수록 더 잘하게 되고, 더 행복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정안되면 곧바로 다른 일을 하라고 한다. 패륜이나 사기, 살인 따위를 좋아할 수 없는 사람도 있다.) 핵심1. 스스로 선택하기. 핵심2. 과제난이도/능력의 균형 할 수 밖에 없거나, 하기로 선택한 일이라면. 아무런 목표라도 정해둔다.. 더보기
서평 - 007 전락 - 알베르 카뮈(Albert Camus) 전락 - 알베르 카뮈 자신의 가장 밑바닥의 밑바닥까지 파헤쳐서 좌절한 인간만이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다. 독자는 시작하자마자 수다라는 말로 표현 안될정도로 말이 많은 클라망스라는 인물에게 줄곧 듣는다. 어떤 잠깐의 묘사마저도 극도로 줄인 상태에서 그저 듣고 있는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클라망스 말로만 이어가는 책을 보면서, 대담하면서도 이처럼 다채롭고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다니... 작가의 역량이 실로 위대하게까지 느껴진다. 나는 평소 모든 예술은 결국 자화상이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클라망스는 작가 자신일 것이다. 카뮈는 자신의 희노애락부터 시작해서 불안감, 이중성, 욕망, 정당화, 추악함 그리고 그 보다 더한, 언어로 표현하기 힘든 것들까지 다 들어내어 현미경으로 들여다 본 사람일 것이다.. 더보기
서평 - 006 이방인 - 알베르 카뮈(Albert Camus) 이방인 - 알베르 카뮈 사회적 압박과 당당담담한 대면 유명작가이고 책이다. 카뮈. 왠지 이름부터가 고수 스멜이 난다. "카뮈의 책을 읽었는데~~" 라고 하면 왠지 지적일 것 같은 그런 느낌... 작가는 처음부터 케릭터를 확실하게 잡았다. 극초반부터 비교적 짧은 공간 안에서 여러번 반복해서 주인공의 케릭터를 보여주었다. 어머니 장례식에서의 뫼르소. 그리고 이어지는 뫼르소(주인공)과 마리(애인)의 묘한 관계. 서로 관계도 하는 사이였고 마리는 결혼하자면서 '나를 사랑해?' 라고 물었다. 주인공은 '그래 결혼 하자.'고 하면서 사랑하냐는 질문에는 '아니', '모르겠다.', '그건 중요하지 않다.' 고 대답한다. (평범하지 않다. 누가 이런 질문에 담담하게 '아니' 라고 대답 할 수 있을까?) 내용 자체는 이상.. 더보기
서평 - 005 노인과 바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인간의 고귀함과 볼 품 없음에 관하여 이 책 역시, '유명하지만, 정작 읽어본 사람이 많지 않은' 책 인듯 하다. 실제로 어니스트 헤밍웨이라는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고, 노인과 바다도 마찬가지다. 다 보고 나니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바다경험, 바다낚시 경험이 없다는 사실이... 그러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낚시 용어나 물고기 이름, 여러가지 상황들에 대한 이해가 풍부하지 못했다. 그저 어렴풋이 짐작만 할 수 있다. 전 세계 독자들이 다 바보도 아니고, 게중에 반드시 바다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들이 보기에 이 글은 그야말로 실제 낚시나 다름없다. 온몸이 찌르르 떨릴 정도의 대어 때문에 목숨이 왔다 갔다 하고, 좌절과 희망, 다시 좌절과 .. 더보기
서평 - 허클베리 핀의 모험 - 마크 트웨인(신현득) 허클베리핀의 모험 - 마크 트웨인 1850년대 미국, 천진한 눈으로 바라본 미국 이름이야 들어 익히 알았지만, 실제 책을 읽어본 사람은 많지 않을 책이 있다. 이 책도 그런 책들 중 하나다. 일단 저자가 마크 트웨인.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작가이다. 주인공인 헉(허클베리 핀)은 때묻지 않은 시선으로, 세상을 본다. 때로는 겁을 먹어 도망치고, 복종하고, 회피하기도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스스로의 '양심'에 손을 들어준다. 마크 트웨인은 헉의 생각과 말, 행동을 빌려 간사한 어른들의 행동을 품위있게 후려친다. 질질 끄는 부분이 없고, 마무리마저 약간의 아쉬움이 남을 정도로 간명해서 이것이 명작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큰 기대를 하고 보면 실망할 것이지만, 장면과 대사, 그리고 교훈을 생각한다면 명작이 틀림.. 더보기
서평 - <청소년을 위한 다산 정약용 산문집> 허경진 지음 서평 : 허경진 지음 정약용이 어떤 인물인지 알 수 있다. 그러나 청소년을 위한 것이라서 였을까. 정약용이 어떤 인물인지 아는 것은 물론이고 그의 뛰어난 사상과 생각과 시선을 배우고 싶었는데 부족한 듯 싶다. 조금 알 것 같으면, 다른 글로 넘어가고 아쉽다. 지은이의 고생은 인정한다. 여러가지 주석을 달고 해설을 하면서 많은 자료를 찾아보았을 것을 인정하는 바이다. 청소년을 위한 개설서로는 웅대하면서 실리적이고 다방면에 유능한 정약용을 알 수 있고 약간의 사상이나마 넘겨볼 수 있다는 점에서 높게 쳐주고 싶다. 총평 괜찮게 만들어진 청소년을 위한 정약용 소개서 사상의 깊이를 파고 드는 것도 깊지 않다. 6.0 (청소년 7.5) 깊은 사상을 맛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는 바이다. by 피터 리 이 P.. 더보기
서평 - 꿈꾸는 자 잡혀간다 - 송경동 꿈꾸는 자 잡혀간다. - 송경동 이 책은 무슨말로 시작을 해야할까 고민이다. 그만큼 무겁고 치열한, 또 그만큼 아름답고 눈물나는 책이다. 이 사진이 좀 더 적절한 것 같다. 치열하고 처절하고 뜨겁다. 나는 적당한 산문집을 바랐을 뿐인데... 제목에 홀려 집어 든 책이 나에게 물었다. 왜 더 치열하지 못하냐고. 왜 더 따스하지 못하냐고. 왜 함께 연대하지 못하냐고. 솔직히 부끄럽다. 민주주의 민주주의하고 투표도 하고 무슨 시민의 의무를 다 하기라도 한 양 깝죽대며 다닌 세월이 부끄럽다. 나도 넉넉한 집안 사람이 아니라, 어느정도는 힘들고 약한 사람들에 대해서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큰 오만이었다는게 까발려졌다. 내가 아무리 힘들었어도 최소한 용역깡패들에게 맞지는 않았고 공권력의 침탈이 올까 두려.. 더보기
서평 - 김영하 - 보다 서평 : 김영하 - 보다 1. 책을 많이 읽기로 한 후 처음 읽은 책이다. 도서관에서 산문집을 찾다가 고른 3권중 하나. 일단 디자인부터. 신경 쓴 느낌이 든다. '보다' 이기 때문에 눈과 안경이 나온다. 두께가 얇다. 부담이 없다. 다 읽고나면 아쉽다. 내용적으로 봐서도 체계적이다. 문단과 문단 사이에 공허한 부분이 보이질 않는다. 또한 작가 본인의 경험과 그 이후에 나오는 통찰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게중에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 비슷한 맥락도 있었고, 전혀 생각 못했던 부분도 있었다. 새로운 시각은 언제나 부럽다. 여러가지를 고려해봤을 때 이게 기성작가의 능력이구나 싶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읽을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정도 되어야 상업적으로 가치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모로 많이 본받..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