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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계약론

서평 - 025 리바이어던(Leviathan) - 토머스 홉스 리바이어던국내도서저자 : 토마스 홉스(Thomas Hobbes) / 신재일역출판 : 서해문집 2007.09.15상세보기 평점 : 9.2 혼란의 시대에서 외치는 평화를 향한 엄밀하고 처절한 외침 매우 만족스러운 책이었다.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다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또 동의할 수도 없다. 그만큼 시대가 흐른것이다. 하지만 시대상과 홉스의 생애를 살펴보면, 홉스의 문제의식에 동의하지 못할망정, 홉스의 갈망을 이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홉스는 1588에 태어나 1679에 죽었다. 이렇다할 정치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죽고 말았다.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드러나는 홉스는 그야말로 혼란에 대한 혐오와 평화에 대한 집착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느낌을 주었다. 자기 스스로 태어날때부터 공포와 쌍둥이로 .. 더보기
서평 - 024 통치론 - 존 로크 통치론국내도서저자 : 존 로크(John Locke) / 강정인역출판 : 까치(까치글방) 1996.10.30상세보기 평점 : 8.0 민주주의의 시초, 확실한 가치와 명확한 한계 영미로 대표되는 민주주의 시민사회의 초석 과연, 로크는 1600년대에 이런 사상을 생각하고 정리했다. 리바이어던의 홉스와 통치론의 로크. 일단 시작부터 다르다. 홉스의 인간은 악하며 항상 전쟁상태다. 반면 로크의 인간은 기본적으로 이성적 합리적이며, 전쟁상태에 돌입하기 전까지는 평화롭다. 때문에 홉스는 서로 피해를 보는 무한전쟁의 상태를 막기 위한 힘의 통치를 원한 것이다. 반면 로크는 전쟁상태에 들어가기 전에 사회적 합의에 의한 정부를 출현시키고 공동의 우월자/심판자로써 정부(법)을 놓기를 원한다. 로크가 시민사회/민주주의의 시초.. 더보기
서평 - 021 사회계약론(3/3) - 장 자크 루소 이어서 3부 1장 - 정부에 대하여 P109 그러므로 국가가 평형을 유지하려면 모든 것을 검토한 후에 정부의 힘과 다른 한쪽에 서는 시민의 힘의 균형이 맞아야 한다. --- 사실이 그렇다. 만일 권력체쪽의 힘이 너무 강대해지면, 국민이 살기가 힘들어지고 과도하게 부와 권력이 편중되며 결국 부패하고 난이 일어나게 된다. 자칫하면 국가가 무너지고 새로운 국가가 생긴다. 반대로 시민의 힘이 너무 강력해지면, 국가수준의 일들은 진행이 될 수가 없을 것이고 가끔 최악의 결단도 내리고 말 것이다. 국방을 위한 군대문제부터 시작해서 공공복지사업이나 서비스 같은 것들은 수많은 반대에 부딪혀 시작도 못 할 것이다. 만일 국민의 대다수가 세금이나 국방의 의무 자체를 거부한다면, 어떻게 정부가 운영되고, 어떻게 자주국방이나.. 더보기
서평 - 021 사회계약론(2/3) - 장 자크 루소 (1/3에 이어서) 2부 1장 - 주권은 양도할 수 없는 것이다 P49 그러므로 나는 단언하건데, 주권은 오직 일반의지의 행사이므로 절대 양도할 수 없고, 또한 주권자란 하나의 집합적 존재이므로 그 자신에 의해서만 대표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권력은 양도 할 수 있어도 의사는 양도할 수 없는 것이다. --- 위임할 수 있지만, 완전히 넘길 수는 없는 것이 주권이다. 넘기는 순간 그것은 받는 사람 자신의 주권이지, 누군가에게서 받은 주권일 수가 없다. 주권은 완전히 개별적인, 양도할 수 없는 의사이기 때문이다. 2장 - 주권은 분할될 수 없다 요약 - 주권은 하나의 인간과 같다. 눈 하나, 팔 두개, 다리 두개, 심장 하나를 한데 모아놓는다고 해도 그것이 인간이 되는것은 아니다. 이처럼 주권은 분할될 수 .. 더보기
서평 - 021 사회계약론(1/3) - 장 자크 루소 사회계약론국내도서저자 : 장 자크 루소(Jean Jacques Rousseau) / 김성범역출판 : 부북스 2011.12.23상세보기 평점 : 9.3 명불허전! 시대를 아우르는 내용과 숨길 수 없는 방대한 지식 역시... 지금까지 300년도 더 지난 인물이 살아 숨쉬는 것은, 그가 말한 것들이 시대를 꿰뚫는 핵심이 있기 때문이다. 사회계약론, 사회계약론 5글자만 대충 들었을 때, '당연히 사회는 계약 아니겠어?'라는 얄팍한 생각을 했지만 실제로 읽어보니 걸출한 인물이 쓴 걸작이었다. 글의 처음부터 끝까지, 수없이 퇴고한 흔적이 느껴진다. 군더더기를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압축 또 압축시키고 핵심만 남기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이 보인다. 결과 글은 핵심만 남아서 짧으면서도 깊은 내용을 간직하고 있다. 로마와 그.. 더보기
서평 - 012 에밀 - 장 자크 루소 에밀국내도서저자 : 장 자크 루소(Jean Jacques Rousseau) / 전응호역출판 : 홍신문화사 1995.01.01상세보기 평점 : 9.3 몽상가 루소, 선악을 넘어서, 완전하고 자유로운 개인을 그리다. 챕터 1 - 태어나고 말을 못하는 기간 아이의 신체를 강건하게 키우는데 역점을 둔다. 기본적으로 너무 과보호하거나 유약하게 키워선 안되고, 신체 발달에 방해가 되는 포대기나 끼는 옷 등을 경계한다. 아이의 행동 반경을 모래더미로 바꾸는 것 처럼, 해를 입힐 환경을 미리 제거 하라고 조언한다. 챕터 2 - 간단한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나이 아이의 기본 심성을 갖추는데 힘을 기울인다. 대다수의 부모가 하고 있는 착한 일, 나쁜 일, 도덕, 의무, 책임, 거짓말 같은 것에 대해 아예 개념이 생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