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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8.0 / 10
한줄평
유튜브 CBO가 쓴 크리에이터들의 성공 사례와 철학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이유
역시 추천으로 미리 사두고 이제 읽게 되었다.
(고영성 신영준 두 사람의 추천이다.)
독서할 때 추천과 미리사 두기 전략의 장점은 내가 원할 때 양질의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단점은 책을 사야하는 것.
일명 책통법이 나오기 전에는 책값이 상당히 저렴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약 5~7000원 수준이고 비싼 것도 15000원 정도였다.
하지만 요즘엔 기본 13000에 비싼것들은 4~5만 원을 넘어가고 할인도 제한이 되어있다.
나는 그래도 책이 싸다고 생각한다.
보고 배울것이 많은 사람의 짧게는 몇 년, 길게는 몇십 년간의 노하우가 체계적으로 정리되어있는 결정체를 1.5만 원에 사서 언제든지 몇 번이든지 볼 수 있는 기회라면 대체 얼마나 이득인 것인가?
때문에 나는 아직도 책이 엄청나게 싸다고 생각하고 가능한 좋은 책을 사서 두고 읽으려고 한다.
책소개
저자 : 로버트 킨슬 robert kyncl
유튜브의 콘텐츠, 광고, 영업, 마케팅, 크리에이터 운영 전반에 걸친 사업을 책임지는 CBO(Cheif business offcer)이다.
‘tv에 아무것도 나오지 않던’ 1970년대 사회주의 체코에서 태어나 현재는 TV를 능가하는 플랫폼의 중심에서 활약하고 있다.
HBO를 거쳐 넷플릭스에서 콘텐츠 부사장을 역임하며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한 TV 프로그램과 영화의 인수 전 과정을 총괄했다.
그 과정에서 업계의 지각변동을 예감했고, 2011년 유튜브로부터 좋은 콘텐츠로 영향력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유튜브의 미래를 함께 그려가자는 제안을 받았을 때 주저 없이 승낙했다.
그는 <빌보드> 매거진이 선정한 ‘세계적인 영향력자 100인’과 <애드위크>가 선정한 ‘톱 50인 경영자’등에 이름을 올렸다.
유튜브!
현재 전 세계의 시간을 빨아먹는 플랫폼이 바로 유튜브다.
시간당 가장 많은 정보를 전달하는 동영상 플랫폼의 최강자이다.(물론 세분화하면 넷플릭스나 트위치도 있지만)
이에 관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내가 궁금한 것은 그들의 성공 그 자체보다 그 성공을 유도한 원리나 원칙이다.
그들의 사례는 내가 따라 할 수 없지만 그들의 원칙은 내 삶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어떤 생각으로 이런 일들을 벌여오고 있던 것일까?
무슨 기준과 무슨 가치를 가지고 이렇게 행동하는가?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읽게 되었다.
일의 관점에서 임팩트 1(일화, 경험)
책의 내용
볼거리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같은 영상을 시청하는 사람은 점점 줄고 있다.
(중략)
상품 진열대가 한전 되어 있는 이상 제조사와 유통사는 자리를 얻기 위해 협상해야 한다. 이는 업계 내 플레이어 간의 합병과 소수의 게이트키퍼가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되리라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
곧 인터넷이 등장했다.
(중략)
무한한 상품 진열대였다.
(중략)
오늘날의 경쟁은 진열대나 케이블 상품을 두고 벌어지지 않는다. ‘시청자의 시간’이 경쟁의 대상이다.
홍트리버 생각
진정한 자원은 시간이다.
내가 이 책에서 얻은 가장 값진 통찰이다.
가장 기본적인, 불변인 것들은 한정되어 있다.
시간 같은 것은 특히 그렇다.
잠시 다중우주나 양자물리학을 논외로 하자.
최소한 우리가 인식하는 선에서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사람의 시간은 24시간으로 모두 동일하기 때문에 진짜 한정되어 있는 자원이다.
8시간 일하고 8시간 잔다고 가정하면 사람이 다른 일에 쓸 수 있는 시간은 8시간뿐이다.
이를 인지하는 기업과 아닌 기업은 그 차이가 엄청날 것이며 이유도 파악하지 못할 것이다.
문제는 시간이다.
일의 관점
아날로그 형식만이 줄 수 있는 어떤 특별한 장점 때문이 아니라면
당신이 어떤 일을 한다면 가능한 모든 것을 디지털화하는 게 좋다.
디지털의 장점은 확장성, 동시성, 연결성이다.
출력된 문서는 반드시 물리적인 공간을 차지하고 무게를 가지며 시간에 따라 낡고 수량이 늘어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찾기가 어려워진다.
다른 누군가에게 보내는 데 어떤 형식으로든 물리적은 절차를 거쳐야 하며 이는 비용과 시간을 많이 소모하게 된다.
또한 깔끔하게 수정하기가 어려우며 수정하더라도 배포된 다른 문서들은 예전 그대로이다.
디지털의 장점은 다양하며, 진지하게 고민하면 디지털화해서는 안될 것은 별로 없을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책, 집중독해, 오늘의 할 일 같은 것들은 아날로그를 대단히 선호한다.
책은 사서 눈에 보이는데 두고, 읽으려고 한다.
연필/샤프로 밑줄을 나름의 기준으로 그으면서 읽는다.
집중하여 독해할 때 또한 모니터 화면으로 보기보다 출력하여 필요 없는 부분은 제거하고, 중요한 부분은 남기면서 읽고 마지막에 정리한다.
할 일 같은 경우는 세부사항은 문서로 정리하여 두고, 임의적으로 생기는 일들에 대한 메모는 구글 문서를 활용하지만, 아침에 하루 할 일과 우선순위를 정하는 일은 포스트잇과 펜을 사용한다.
당신이 어떤 일을 하든
대부분의 것을 디지털화하고 클라우드에 동기화할 것을 추천한다.
그것이 데이터를 잃어버리지 않는 길이고
업무시간을 극적으로 단축시켜주며
갑작스러운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방책이 된다.
일의 관점에서 임팩트 2 (일화, 경험)
책의 내용
제니, 릴리, 타일러, 행크, 존의 이야기는 내게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성공하기 위해 갖춰야 할 근본적인 자질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이들은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육성하는 데 전문가였다.
본모습에 충실하고 자신의 삶을 꾸밈없이 드러냈다.
국경을 초월하는 영상을 제작해 세계 각국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법을 잘 알고 있었다.
자기 안에 존재하는 남과 다른 점을 수용해 오히려 개성으로 드러냈다.
이들은 무관심한 다수보다 열정적인 소수를 겨냥하는 것이 낫다는 것을 일찍이 깨닫고 자신만의 분야를 다져나갔다.
홍트리버 생각
유튜브로 대변되는 SNS시대에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성들을 대단히 잘 정리해놓은 듯하다.
이제 중립성이 아니라 개성의 시대이다.
“그 일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소.” 가 아니다.
“나는 그 일에 반대합니다. 이유는 이것입니다.”이다.
아주 첨예한 일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일에서조차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일은 매우 두려운 일이다.
누구에게나 그렇다.
하나 요즘은 이 두려운 일을 해야 성공한다. 모두 투명하게 밝혀야 사람들이 신뢰한다. 워낙 많은 속임수 탓이다.
개인으로 위장한 기업들의 상업 전략이 넘쳐난다.
이런 상황, 즉 모든 것이 투명한지 평가받아야만 성공할 수 있는 상황에서 가장 최선의 전략은 무엇일까?
나는 모두 공개되어도 좋을 만큼 좋은 말과 행동과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짜는 반드시 들통난다.
들통나는 순간 당신이 완전히 대체 불가능한 완전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지 못했다면 당신은 빠르게 잊힐 것이다.
수십 년 쌓아온 신뢰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덮으려고 한다고? 그럼 정말 완전 끝이다.
일의 관점
과거와 달리 정치적인 사안이나 뜨거운 감자 같은 사안들에 확고한 의견을 표현하는 기업과 CEO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그냥 생긴 현상이 아니다.
확고한 소수의 열혈팬들이 다수의 사람들보다 월등한 매출을 올려준다는 사실이 각종 사례와 연구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따지고 보면 열혈 팬들이 생기는 이유 중 절반 이상은 이런 확실한 의사 표명 때문일 수도 있다.
내 생각에 가장 안 좋은 것은 기준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이다.
이런 행동을 방지하려면 원칙을 명확히 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사업을 하며 위험한 상황에서도 지켜야 한다.
삶의 적용점
-
나는 내 시간을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려 한다.
-
내가 쓰는 시간이 곧 내가 된다.
아쉬운 점
-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가 사실적으로 묘사되어있는데 이 점이 아쉽다. 이유는 내 취향과 상황인 것 같은데, 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되기보다 유튜브의 기업 운영 철학이나 구조화된 운영 원리 또는 인간의 보편적 특성 등을 더 원하기 때문이다.
마무리
유튜브의 CBO의 생각이 들어간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다만 유튜브의 운영 철학이 생각보다 구조화되어있지 않아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
반대로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의 성공을 사실적으로 보고 싶다면 강하게 추천할 수 있겠다.
큰 기대를 하고 보지 않는다면 괜찮은 책이고,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의 성공 사례를 보고 싶다면 아주 좋은 책이다.
by 피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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