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work) 관점 서평 : 알고리즘, 인생을 계산하다 - 브라이언 크리스천, 톰 그리피스

반응형

 

 

평점  9.8 / 10

 

 

한줄평

인생의 정답 또는 최선의 답.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이유

 

 

역시 미리 사두기 + 보고 싶을 때 읽기 전략.

 

책은 고영성 작가가 추천해준 책이라 주저 없이 구매하였다.

 

최근 읽은 책들 중에서 가장 오랜 기간 읽은 책이다.

(약 50일에 걸쳐 천천히 읽었다.)

 

내가 수학에 상당히 거리감이 있는 사람이고 책의 수준이 워낙 높다 보니 읽기가 쉽지 않았다.

 

전부 이해하지 못하는 나도 중간중간 매혹되는 부분이 있는 걸로 봐서는 수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매우 만족할만한? 책인 듯하다.

 

 

 

 

책 소개

 

 

 

저자 : 브라이언 크리스천 Brian Christian

 

브라운 대학교에서 컴퓨터 과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워싱턴 대학교에서 시로 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기술과 사회, 문화, 인공지능 및 심리 분야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젊은 저술가로 촉망받고 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런던 정경대학 등에서 강의한 바 있으며, <월스트리트 저널> <가디언> <와이어드> 등 대중 매체와 <인지과학>과 <파리 리뷰>를 비롯한 과학 전문 저널과 문학 저널에 기고하고 있다.

 

2009년 뢰브너 프라이즈에 공모자로 참가해 가장 인간적인 인간 상을 받은 경험을 토대로 <가장 인간적인 인간>을 출간했다.



 

 

저자 : 톰 그리피스 Tom Griffiths

 

UC 버클리대학교의 심리학 및 인지과학 교수로서, 컴퓨터 인지과학 연구실을 맡고 있다.

 

인지심리학에서 문화적 진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논문 150편 이상을 발표했고, 국립 과학재단, 슬로언 재단, 미국 심리학회, 심리 작용 학회 등에서 다양한 상을 받았다.

 

컴퓨터과학으로 사람들이 매일 부딪히는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과 미래를 예측하고 인과관계를 학습하는 법을 연구하고 있다.




 

세상에…

 

책이 미친 수준인 것 같았는데 역시 두 명의 미친 작가들이 쓴 책이다.

 

한 명은 철학, 문학, 컴퓨터 과학을 하시는 분이고 한분은 심리학, 인지심리학, 컴퓨터인지과학을 하시는 분이다.

 

 

하기사 그러지 않고서야, “내가 10번 만에 결혼한다면 언제 결정을 내려야 평균적으로 좋은 상대자를 찾을 수 있을까?”같은 문제를 생각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또 그 해답을 컴퓨터를 활용해서 풀 생각을 하지 못할 것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책을 읽기도 쉽지 않은데 이 수많은 데이터와 검증과 인용을 보자면… 정말 끔찍이도 수준이 높은 책이다.

 

 

 

 

일의 관점에서 임팩트 1(일화, 경험)

 

 

책의 내용

 

 

정렬은 검색의 예방 조치이다.

 

대학생이 배우는 수준에서 보면, 컴퓨터 과학은 모두 트레이드오프에 관한 것이다.

 

즉 한쪽을 택하면 그만큼 다른 쪽에서 손해를 보기 마련이다.

 

(중략)

 

결코 검색하지 않을 것을 정렬하는 건 순전히 시간 낭비다.

 

물론 앞으로 쓸지 안 쓸지를 어떻게 미리 추정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다.

 

(중략)

 

당신이 구글이라면 검색하는데 드는 시간이 정렬하는데 드는 시간보다 좀 ‘더 가치가 있다’고 거의 확신할 것이다.

 

(중략)

 

그렇다면 당신은 책장을 자모순으로 정리해야 할까?

 

(중략)

 

서가를 정리하는 데에는 서가를 죽 훑을 때보다 시간과 에너지가 더 많이 들 것이다.

 

(중략)

 

검색 비용 단가가 떨어질수록 정렬의 가치도 떨어진다.

 

(중략)

 

때로는 어지름이 단지 쉬운 선택이 아닐 때도 있다. 그리고 최적의 선택일 수도 있다.




 

 

홍트리버 생각

 

매우 의미심장한 장단점에 관한 이야기이다.



정리는 유용하다.

하지만 비용이 든다.

 

따라서 자주 쓸 것만 정리하는 게 좋다.

 

만약 정리하지 않아도 나중에 찾을 때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정리하지 않는 편이 최선이다.

 

특히 검색의 비용이 저렴할수록 그렇다.




데이터가 생긴다면 일단 얼마나 자주 쓸 것인가? 를 염두해 정리 여부를 정하자.

 

별달리 안 쓸 것 같다면 그대로 두는 것이 최적의 전략이다.




 

일의 관점

 

나는 업무 할 때 생기는 출력물들을 정리하는 프레임이 있다.

 

여러 책들을 참고하여 조합해낸 것들인데, 방식은 아래와 같다.




문서가 생김.

 

  1. 누가 처리해야 하는가?

    1. 넘긴다.

    1. 다른 사람

 

    1. 내가 처리해야 한다.

      1. 아니다.

        1. 처리하고 바로 폐기한다.

      1. 다시 쓸 것 같은가?

 

        1. 그렇다.

          1. 아니다

            1. 처리 후 스캔하여 보관한다.

          2. 그렇다.

            1. 원본을 서류철에 보관.

          1. 꼭 원본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가?

 

이 프레임의 목적은

출력된 문서 보관을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고

나머지는 검색하기 쉽도록 스캔된 파일 형태로 보관하는 것이다.

 

장점은 책상 위에 출력물들이 최소화되어 깔끔해지고

간혹 다시 찾더라도 검색으로 쉽게 찾을 수 있다.

 

바로 처리한 후 낭패 본적은 거~의 없다.

 

쌓이는 서류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면 써보기를 추천한다.




 

 

 

일의 관점에서 임팩트 2 (일화, 경험)



책의 내용

 

 

생각을 멈춰야 할 때 - 과적합



과적합이 관련되어 있는 모든 현안들에서 얼마나 일찍 멈추느냐는, 측정할 수 있는 것과 실제로 중요한 것 사이의 격차에 달려있다.

 

모든 사실을 알고 있다면, 모든 오류와 불확실성에서 해방된다면 또한 자신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곧바로 파악할 수 있다면, 굳이 일찍 멈출 이유가 없다.

 

하지만 그런 사례는 거의 없다.

 

불확실성이 클수록, 자신이 측정할 수 있는 것과 중요한 것 사이의 격차가 클수록, 더 단순성을 추구하고 더 일찍 멈추어야 한다.





 

홍트리버 생각

 

과적 합의 의미는 살면서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

 

 

뭐든지 과하게 완벽하게 하려면 반드시 엄청나게 큰 비용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렇게 비용을 들였어도 실제로 중요하지 않은 것에 공들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완벽한 핏의 바지를 산다고 가정했을 때 몇 번이나 입어야 할까?

 

다른 브랜드로 수십 번 입어도 더 나은 게 있을 수 있다.

 

때문에 적정한 기준을 정해놓고 그 안에서 정하는 게 나의 방식이었다.



 

기준이란 시간이나 횟수나 비용 등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인생에서는 많은 일들이 동시에 일어난다.

 

때문에 대부분의 상황에서 한 가지의 일을 95점에서 99점으로 만드는 것보다 50점짜리를 80점 만드는 게 더 유익하고 비용이 적다.



특히 브라이언 크리스천, 톰 그리피스 두 저자는 불확실성이 클수록 빨리 멈춰야 한다고 한다.

 

 

이 말은 <유튜브 레볼루션>이나 <콘텐츠의 미래>, <행운에 속지 마라> <스케일>과 워터폴 생산 방식과 반대되는 에자일 방식 등에서 나오는 개념과 비슷하다.



 

인생에서 문제가 되는 거의 모든 것들은 예측하기 힘든 복잡계이다.

 

때문에 예측은 최소화하고 테스트하고 검증하고 더 많이 시도하는데 최선의 전략이다.

 

기준에 따라 적절히 멈추는 일을 하고, 또 전략적으로 불확실한 일인데 실패비용이 적다면 당장 실행해보는 것. 

 

이것이 배울 교훈이다.



 

 

일의 관점

 

 

업무에서도 불확실성이 큰일이 있고 작은 일이 있다.

 

예를 들어 신청서에 맞춰 신청하면 거의 문제가 안 생기는 일.

 

이런 일들은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부분들을 세세하게 챙겨야 한다.



 

하지만, 어찌 될지 모르는 일들이 더 많다.

 

예를 들어 판매(마케팅).

 

이 제품이 어느 정도 반향을 일으킬지는 누구도 모른다.




어제 대박 제품을 기획했던 사람이, 이번엔 쪽 밖 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예측이 의미가 없다는 소리다.




이럴 경우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시제품을 다량 출시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물론 그럴 수 없는 업무도 많다. 실패의 비용이 큰 일들이 문제다.)

 

 

 

 

 

 

 

삶의 적용점

 

  1. 자주 쓰는 것만 정리한다.

  2. 과적합

    1. 측정할 수 있는 것과 실제 중요한 것의 차이를 기준으로 멈출 때를 정한다.

    2. 실패비용이 작을 경우 그냥 실행해보는 게 최선이다.

 

 

 

 

아쉬운 점

 

  1. 별달리 없다. 너무 수준 높은 책이다. 내가 다 이해하지 못한 듯하여 그 점이 아쉽다.

 

 

 

 

 

마무리

 

 

굉장한 책이다.

 

정하기 어려운 선택들로 이루어진 인생을 훨씬 더 쾌적하게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들이다.

 

선택의 순간에, 목차에서 개념이라도 연상할 수 있다면 과연 내가 어떤 방식을 적용해야 할지 감이 올 것 같다.

 

정말 뼛속까지 흡수하고 싶은 내용들로 가득하다.



다만 책의 분량이 상당하고(약 600페이지), 수학과 컴퓨터 공학 쪽 개념이 많이 있어서 당신의 뇌가 놀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가치를 지닌 책이라고 하겠다.

 

천천히 읽고 자기 것으로 만든다면 엄청난 삶의 질적 변화가 오리라 생각된다.

 

스스로 판단하여 보기 바란다.

 

 

 

 


by 피터 리

 

 

 

이 POST 가 도움이 되었나요?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 를 눌러주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