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관점에서 본 책 : 신뢰의 속도 - 스티븐 M. R. 코비

왜 컴퍼스일까? 원을 사각의 세계에서 원을 그릴 수 있는 유일한 도구라서?

 

평점 9.9 / 10

 

한줄평

신뢰가 객관적으로 검증된다는 진정한 감동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이유

 

일전에 말했다시피, 나는 개인과 조직의 성장에 신뢰가 필수적이라는 가정하에 신뢰에 대해서 검증하는 중이다.

 

신뢰가 비정량적이지만 높은 가치를 지닌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겠지만, 과연 실제적으로 신뢰가 어떤 경제적 가치를 지니는가?

 

지속 가능한 성장과 학습을 염두에 둔다면 신뢰는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정말 신뢰에 투자할만한가?

 

그것을 어떻게 객관적, 정량적으로 확인 가능한가?

 

이토록 어려운 질문에 탁월한 구조화, 간결하면서도 심오함, 다양한 사례와 인용과 연구, 그러면서도 따뜻한 책이라니…

 

놀라울 따름이다.

 

 

 

책 소개

 

저자 : 스티븐 코비 STEPHEN M. R. COVEY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의 저자 스티븐 R. 코비의 아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을 졸업했으며, 코비 리더십 센터의 CEO를 역임했다.

 

그의 재임기간 동안 코비 리더십 센터는 매출이 200% 상승했고 수익은 1200% 증대했다. 또한 주주 가치 300만 달러의 기업을 3년 만에 1억 6천만 달러의 기업으로 급성장시키면서 세계 최대 직무 교육그룹의 반열로 올려놓았다.

 

그는 자신의 성장 비결을 <신뢰의 속도>로 규정하고 신뢰가 실정 하기 어려운 사회적 덕목이 아니라 결제적 성과를 이끄는 핵심 가치라는 것을 증명했다.

위대한 아버지였던 스티븐 R 코비가 자신을 뛰어넘었다고 인정한 아들이다.

 

가족처럼 잘 아는 사람의 인정을 받기는 매우 어려운 일인데, 책을 읽어보니 진정으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렇게 그럴싸한 제목을 가지고서 뻔하고 낡은 말의 반복이 되거나, 실증적 사례가 부족하거나, 객관적 수치가 미비하는 경우가 많은데 본 책은 이런 위험들을 매우 탁월하게 극복하였다.

 

500p가 넘는 내용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해서 감탄하면서도 도움이 되는 내용들을 부드럽게 흡수하였기에, 이 맛에 책을 보는구나 감탄하였다.

 

책의 내용 한 구절 한 구절이 버릴 것이 없을 정도로 매우 뛰어나기에 도저히 좋은 부분만을 추리기가 힘들다.

 

목차의 구조가 특히 뛰어나고 중요하기에 따로 적어본다.

 

 

목차

1부 -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한 가지

1. 신뢰의 속도만큼 빠른 것은 없다.

2. 신뢰는 우리의 행동에 의해 바뀔 수 있다.

 

2부 - 첫 번째 차원 : 자기 신뢰의 원칙

1. 신뢰성의 4가지 핵심 요소

2. 핵심 요소 1 성실성 : 말과 행동, 가치관이 일치하는가?

3. 핵심 요소 2 의도 : 당신의 주요 의제는 무엇인가?

4. 핵심요소 3 능력 : 꼭 필요한 사람인가?

5. 핵심요소 4 성과 : 어떤 실적을 올렸는가?

 

3부 - 두 번째 차원 : 믿음직스러운 인간관계를 위한 행동 원칙

 

1. 신뢰가 높은 리더의 13가지 행동

2. 행동 1 : 솔직하게 말하라

3. 행동 2 : 상대방을 존중하라

4. 행동 3 : 투명하게 행동하라

5. 행동 4 : 잘못은 즉시 시정하라

6. 행동 5 : 신의를 보여라

7. 행동 6 : 성과를 내라

8. 행동 7 : 끊임없이 개선하라

9. 행동 8 : 현실을 대면하라

10. 행동 9 : 기대하는 바를 분명히 하라

11. 행동 10 : 책임 있게 행동하라

12. 행동 11 : 먼저 경청하라

13. 행동 12 : 약속을 지키라

14. 행동 13 : 먼저 신뢰하라

 

4부 - 세 번째, 네 번째, 다섯 번째 차원 : 조직과 사회에서의 신뢰력

1. 조직의 신뢰 : 한 방향 정렬의 원칙

2. 시장의 신뢰 : 평판의 원칙

3. 사회의 신뢰 : 공헌의 원칙

 

5부 - 신뢰 고취하기

1. 진정한 신뢰 보내기

2. 신뢰를 잃었을 때 회복하는 법

3. 아낌없는 신뢰

 

 

 

일의 관점에서 임팩트 1(일화, 경험)

 

신뢰↓ = 속도↓ 비용↑

신뢰↑ = 속도↑ 비용↓

 

신뢰에 대한 오해와 진실

1. 실증하기 어렵다 -> 규정할 수 있고 실체가 있으며 정량화할 수 있다.

2. 느리다 -> 신뢰만큼 빠른 것은 없다.

3. 성실성의 기초 위에서만 쌓인다 -> 성품과 역량이 동시에 필요하다.

4. 받는 것이므로 자기 뜻대로 할 수 없다 -> 스스로 선택해서 만들 수도 잃을 수도 있다.

5. 한 번 잃으면 회복하지 못한다 -> 어렵기는 하지만 대부분 회복할 수 있다.

6. 가르칠 수 없다 -> 가르치고 배우고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7. 위험하다 -> 신뢰하지 않는 것이 더 위험하다.

8. 한 번에 한 사람에게만 쌓을 수 있다 -> 한 번에 한 사람에게 신뢰를 쌓는 것이, 여러 명에게 신뢰를 쌓아준다.

 

신뢰 비용의 정량화 예시) 911 테러 전 항공기 이륙 시간 및 비용. (미국 내 30분 -> 90분, 911 보안 세 추가 납부)

홍트리버 생각

 

경험적으로, 확실히 신뢰는 빠르다.

 

직원에 대한 신뢰가 있어서 사무용품 구입이 자유로운 회사와 볼펜 하나를 사기 위해서 3단계 결제가 필요한 회사는 얼마나 큰 비용 차이를 가질까?

 

하지만 신뢰의 경제성을 정량화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는 쉽지 않은데, 저자는 많은 예시로서 이를 정량화하고 객관화하는 데 성공했다.

 

911 테러의 항공 수속 시간 및 비용에 대한 부분이 가장 강렬했다.

 

없었던 보안사가 생겼고, 시간은 30분에서 90분으로 늘었다.

 

의심에 비용이 들어가는 것이다. 정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

 

보통 기업이 매출 대비 순이익을 5~10% 내기가 쉽지 않은데, 총매출의 5%~20% 정도가 불신의 비용으로 들어간다는 여러 통계를 책 전반에서 인용한다.

일의 관점에서 임팩트 2 (일화, 경험)

 

신뢰에는 역량이 포함된다.

 

역량은 재능, 기술, 지식, 능력이 포함된다.

성실성, 좋은 의도, 성과가 있어도 능력이 없으면, 다시 말해 현실에서 필요 없는 사람이라면 신뢰를 얻지 못한다.

 

아무리 성실하고, 의도가 좋으며, 성과가 있는 가정의학과 의사라도 가족의 뇌수술을 맡길 순 없을 것이다.

홍트리버 생각

 

탁월한 구조화 능력이다. 특히 뛰어난 점은 전체를 나누어 구조화하면서도 통일성이나 연계성을 놓치지 않는 점인데, 그 점이 여기에서도 드러난다.

 

역량을 4가지로 나누고 각각의 연관성을 설득력 있게 증명해내는 저자의 역량에 박수를 보낸다.

 

신뢰가 약속을 지키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역량과 성과 같은 실용적인 부분도 필수적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다.

 

확실히 성실하고 의도가 좋더라도, 능력이 없고 성과가 없으면 반쪽자리이고 좋고 믿을 수 있지만 중요한 일은 맡길 수 없는 사람일 뿐이다.

 

이게 현실이다.

 

성실성과 의도, 능력과 성과를 모두 잡아야 진정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

 

성공하고 싶다면 신뢰받기 위해 분발해야 할 것이다.

 

기업도 똑같이 적용되며, 신뢰받는 기업 = 브랜드 평판이 좋은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개인과 같은 성실성, 의도, 능력, 성과 모두 좋아야 한다.

 

새겨들을 말이다.

 

 

아쉬운 점

 

1. 이 책을 더 빨리 접하지 못한 점...

 

 

마무리

 

사실상 덧붙일 말이 없다.

 

신뢰 관련된 책을 10여 권 구매하였는데, 과연 이 이상 체계적이거나 객관적이거나 풍부한 책이 있을까 싶다.

(물론 가능성은 언제나 있지만)

 

평소 경험과 생각을 수치로 확인하고, 체계적으로 정리된 책을 보니 감개무량할 뿐이다.

 

짧은 서평으로 감히 평가할 수 있는 책이 아니며, 개인을 넘어 동료와 조직 국가 등 모든 단계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다.

 

반드시 읽기를 추천한다.

 

여러 번 읽고 외워 체화하려고 한다.

 

 

 

 

 

by 피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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