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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정반합의 성공법칙
평점
9.5 / 10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이유
1. 고영성 신영준 두 사람의 추천도서이다.
구매한지는 몇 달(?) 되었고 읽고 싶은 느낌이 와서 읽게 되었다.
저자 소개
저자 : 에릭 바커 Eric Barker
MIT·예일 등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초청한 화제의 강연자
전 세계 석학들이 극찬한 미국 최고의 인플루언서.
에릭 바커는 지금까지 아무도 의심한 적 없던 성공법칙들에 의문을 가졌다.
‘당신이 성공법칙이라고 믿었던 것들이 진짜일까? 검증된 적도 없는 충고를 왜 당연하다는 듯이 믿었지?’가 출발점이었다. 그래서 Barking Up The Wrong Tree(‘잘못짚었어’라는 뜻)라는 블로그를 개설해 지난 5년간 과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성공에 대한 칼럼을 연재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성공법칙’이라고 믿어온 충고가 왜 대부분 틀렸는지 연구와 수치를 바탕으로 검증한다.
그의 연구는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타임」,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수많은 언론에 소개되며 주목받았다. (다른 언론에도 더 소개됐는지는 모른다. 에릭이 구글 검색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가 성공법칙의 예외에 관심을 갖게 된 건 특별한 이력 때문이었다.
그는 펜실베이니아 대학교를 졸업한 뒤 보스턴 대학에서 MBA 과정을 밟았고 UCLA에서 미술 석사학위를 땄다.
졸업 후에는 전직 할리우드 각본가로 일했으며, 월드 디즈니 픽쳐스, 21세기 폭스 등의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닌텐도 Wii 팀에서 일했으며, 이 레이셔널 게임스의 사업에도 참여했다.
안정적인 커리어와는 먼 길을 밟아온 그는 수없이 들어온 성공법칙이 통하지 않는 예외를 무수히 목격하면서 진짜 통하는 성공법칙에 대한 탐구를 시작했다.
맥 락!
이 책을 한 단어로 정리하자면 맥락이 될 것이다.
어떤 성질이나 특성이나 행동도 항상 같은 결과를 내지 않는다.
상황이 계속 바뀌기 때문이다.
처칠은 막돼먹은 성격 덕분에 히틀러 대항마로 낙점되었다.
포기할 줄 알아야 하는가 아니면 끝까지 해야 하는가?
그것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
이 책의 장점은 정론과 그에 만만찮은 반론을 대비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들이 유효한 상황을 판단하는 법 또는 부작용이 미미한 탁월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일의 관점에서 임팩트 1(일화, 경험)
책의 내용
'사람 좋은 멍청이'가 되지 않기 위해 지켜야 할 규칙
1. 나에게 맞는 물을 찾아라.
2. 먼저 잘 보이고 협력하라.
3. 속없이 주기만 하지 마라.
4. 열심히 일하고 생색내라.
5. 멀리 봐라. 그리고 남들도 멀리 보게 하라.
6. 너그럽게 용서하라.
홍트리버 생각
저자 에릭 바커는 책 전체에서 비슷한 방식을 사용한다.
1. 정론을 제시하고 허점을 파고든다.
2. 반론을 제시하고 역시 허점을 파고든다.
3. 장점과 단점을 비교하면서 대안을 제시한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성공하려면 남에게 잘해주어야 할까?
아니면 이기적으로 자기 이득을 최우선 해야 할까?
저자는 다양한 사례를 들면서 이야기하는데 그중 백미는 역시 ‘게임이론’이다.
죄수의 딜레마 혹은 게임이론.
이 게임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서로 협력해서 점수를 따는 것이다.
하지만 언제나 상대가 배신할 수 있다.
이 게임에서 가장 승률이 좋은 방법은 팃 포 텟 이라는 단순한 알고리즘이었다. tit for tat
눈에는 눈, 이에는 이.
tit for tat 은 이렇게 행동한다.
1. ‘먼저’ 협력한다.
2. 상대가 협력한다면, 계속 협력해서 점수를 쌓는다.
3. 하지만 상대가 배신하면 나도 배신한다.
게임의 회전이 지나갈수록 이기적인 전략을 쓰는 상대는 서로 배신만 하다가 점수를 다 잃는다.
tit for tat은 배신자를 만나면 약간 손해를 보지만, 협력 전략이나 선행 전략을 쓰는 상대를 만나면 크게 점수를 딴다.
tit for tat 보다 더 나은 전략은 ‘너그러운 tit for tat’으로, 가끔 배신자에게도 먼저 협력을 하여 상호 win-win의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것이다.
안타깝지만 더 나은 전략은 ‘먼저 배신하는 tit for tat’인데, 호구처럼 주기만 하는 상대에게는 배신을 해서 자신의 점수를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너그러운 tit for tat은 최고의 전략이 아니다.
하지만 1등이 아니라 행복의 관점에서 본다면 먼저 배신하지 않는다는 도덕적 자부심은 충분히 가치가 있는 것 같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이렇다.
먼저 협력하되 호구는 되지 마라.
배신당하면 맞배 신을 하고, 가끔은 먼저 용서해라.
일의 관점
업무에서도 tit for tat 은 매우 좋고 바람직한 전략이다.
과거의 경험을 비추어볼 때, 무조건 주는 전략은 상당히 큰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한계가 있으며, 그 한계를 넘어오지 않도록 경고를 주는 것은 나의 몫이기 때문이다.
서로 불확실한 상황에서 먼저 협력하고 상호 win-win이 최선이다.
하지만 상대가 배신을 한다면 나도 배신해서 호구가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일의 관점에서 임팩트 2 (일화, 경험)
책의 내용
오만과 겸손 사이 적절한 균형을 찾는 법
1. 자기 자신을 너그럽게 대할 것
2. 필요한 능력을 찾아 그 분야에 집중할 것
3. 매일 작은 승리에 집중할 것
4. 나 스스로를 속이지 말 것
홍트리버 생각
자신감이 강하면 분명 좋은 점이 많다.
더 성공할 확률이 높고, 인정받을 확률이 높다.
하지만 그만큼 공감능력이 떨어지며, 주변의 이야기를 무시해버리고 독단에 빠질 확률이 높아진다.
겸손은 어떤가?
겸손은 공감능력을 향상하며, 타인의 이야기를 경청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지만 겸손할수록 실력이 없어 보이기 쉽고 성공이나 연봉 인상이 낮을 확률이 높다.
저자 에릭 바커는 그 둘의 장점만 취하고 단점은 없는 전략을 제시하는데, 그것은 ‘자기 연민(self compassion)’이다.
그래서 1. 자기 자신을 너그럽게 대할 것.이다.
책을 읽어보면 자신감과 겸손의 패러다임을 벗어나서 한 단계 성숙한 자기 연민을 받아들이는 편이 매우 바람직하고 유익하다고 판단된다.
일의 관점
업무에 있어서도 자신감과 겸손의 균형이 매우 중요하다.
대책 없이 할 수 있다고 말하고 망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충분히 할 수 있으면서도 김 빠지게 빼는 사람이 있다.
대다수 사람들은 대책 없이 보여도 자신감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불확실한 부분은 불안 계속 만들기 때문에, 근거 없더라도 자신감 있게 말하는 사람을 믿고 싶어서 아닐까?
그러나 에릭 바커의 책에서 나왔다시피, 드러나는 자신감은 진짜 실력에 반비례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대해 에릭 바커는 자신의 분야에서 실력을 향상하는 노력을 계속하라고 한다.
또 자기 자신이 하나의 불완전하고 연약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스스로의 실수에 대해 너그럽게 대하라고 한다.
위기의 상황 때 엄정하게 자기를 대하는 사람은 무너지겠지만, 너그럽게 대하는 사람은 추스르고 다시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
새겨들을 말이다.
일의 관점에서 임팩트 3 (일화, 경험)
책의 내용
사소하지만 위대한 환경의 차이
환경을 통제하는 일은 중요하다.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쌓이면 진짜로 바보가 된다.
생산성이 가장 높은 프로그래머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들이 속한 회사는 업무에 방해되는 요소를 차단한 환경을 제공해주고 있었다.
홍트리버 생각
내가 경험하고 또 책을 읽어 확실히 확인한 사실이 하나 있다면, 환경은 정말로 강력하다는 것이다.
의지만으로 모든 것을 헤쳐나갈 수는 없다.
특히, 의지가 약해질 때 어디에 기댈 수 있는가?
그것이 환경이다.
제대로 설정된 환경은 의지를 절약해주고 회복시켜주기도 한다.
환경이라는 최상의 도구가 있는데, 의지에만 의존할 이유가 있는가?
숙고된 의도로 조성된 환경은 탁월한 결과를 만들어낸다.
일의 관점
업무 생산성에서 환경은 가장 중요한 요소중 하나이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주의를 빼앗아가는 모든 것들을 최대한 배제하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책상 위 너저분하게 올려져 있는 서류들.
카톡, 페이스북 등 각종 메신저의 알람.
바탕화면 가득한 무분별한 아이콘들.
시도 때도 없이 들리는 다른 사람의 요청.
최대한 많은 것을 치우는 게 매우 중요하다.
나의 서류 처리법이다.
1. 당장 처리할 수 있는가? - 당장 처리한다.
2. 필요 없다. - 이면지
3. 추후에 필요할 수 있다. - 스캔 후 이면지
4.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한다.
a) 자주 쓸 것 같다. - 가까이 보관.
b) 자주 쓰지 않을 것 같다. - 멀리 보관.
나의 알람 처리법이다.
모든 알람을 뜨지 않도록 한다.
1시간마다 확인한다.
모든 사람은 자신이 처한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개선하고 자신에 맞도록 소화해야만 한다.
하지만, 항상 “자꾸 주변에서 요청이 들어오고 카톡 알림 뜨고 집중을 못하겠어.”라고 말 만하고 방법을 넌지시 알려줘도 환경개선을 안 하는 안타깝고 한심한 사람이 되지는 말자.
삶의 적용점
1. 의도적으로 목적에 맞는 환경을 찾고 설정할 것.
2. 너그러운 tit for tat을 실행할 것.
아쉬운 점
-
상당히 흥미로운 책이지만, 시각적 요소가 너무 적다.(거의 없다시피 하다!) 아쉽다.
마무리
비교적 독특한 접근방식과 대안을 제안하는 것을 상당히 효과적이라 생각된다.
통념을 부수는 면이 많이 있고, 결과를 유익하게 만들기도 한다.
레퍼런스로 참고한 책들에 대해서 제시하기도 하고 신뢰도 있는 검증도 한 것으로 판단된다.
번역도 깔끔하게 군더더기 없이 된듯하고 내용도 충실하여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한 책이다.
시각적 요소가 너무 적다는 것은 아쉬운 점이지만 그래도 책의 내용은 좋다.
추천한다.
by 피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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