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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work) 관점 서평 : 원칙으로 승부하라 winners never cheat - 존 헌츠먼 Jon M. Hunts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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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는 속이지 않는다. 영문 제목이 더와닫는 느낌이다.



 

 

 

■■■ 한줄평

 

눈으로 보는 정직한 성공법




■■■ 평점

 

9.3 / 10





■■■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이유

 

내가 읽은 다수의 경영, 경제 관련 서적에서 정직의 화신처럼 불리며 여러 번 언급된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이 바로 존 헌츠먼이다.



그는 자신의 약속을 목숨처럼 여긴 사람이다.

 

불가능하다고 생각된 회생도 여러번 성공하였다.

 

편법과 꼼수가 넘치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그의 가치는 남다르다.



나도 정당하게 승부하여 크게 성공하고 싶기 때문에, 이 책을 구매하고 읽게 되었다.






■■■저자 소개





존  헌츠먼은 정치경력도 있었다.

저자 : 존 헌츠먼 Jon M. Huntsman

출처 : 구글




헌츠먼사의 회장이자 창립자이다. 



1970년 그는 동생 블레인과 함께 화학 회사인 헌츠먼 사를 창립했다. 



2000년 헌츠먼사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비상장 화학 회사 그리고 미국에서 가장 큰 가족회사로 매출이 120억 달러에 이르게 되었으며 2005년 주식회사로 상장되었다. 



헌츠먼은 닉슨 대통령의 참모였으며, 구 소련연방에서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비즈니스의 경영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여러 공기업과 비영리기관(레드크로스와 미국 상공회의소 등)의 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펜실베이니아 대학 워튼스쿨의 이사로 있다. 



유타 주립대학의 비즈니스스쿨과 유타 주 최고의 농구 경기장은 ‘헌츠먼’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을 정도이다. 



그는 아내인 캐런과 솔트레이크시티에 살고 있으며 헌츠먼 암 재단 및 연구센터를 설립하여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큰아들인 존 헌츠먼 Jr.는 2005년 유타 주의 주지사를 역임했고 오바마 대통령이 2009년 미국 정부의 중국 대사로 파견했던 인물로 현재는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어릴적 소꿉장난의 윤리와 기업의 윤리는 사실 똑같다.



 




갈수록 더 경쟁이 치열해지는 현대사회에는 암묵적인 전제가 있다.



 

1. 무슨 수를 써도 이겨야 한다.

 

2. 정정당당히 승부했더라도 지면 패배자다.

 

3. 패배는 사회적 사망이다.



 

 

그러나 반대의 증거가 바로여기 살아있다.




이 책의 저자 존 헌츠먼이다.




이 에피소드가 존 헌츠먼이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설명해줄 것이다.



1986년 헌츠먼 회장은 그레이트 레이크스 케미컬이라는 화학회사의 캄펜과 협상을 통해 헌츠먼사의 지분 40%를 5400만 달러에 넘겨주기로 의견 일치를 봤다. 

 

그러나 캄펜 측은 시간을 끌었고 구매 동의가 문서화되기까지 반년이 흘렀다. 

 

그 기간 천연자원 가격이 떨어지면서 헌츠먼사의 영업이익률은 세 배 올라 최고치를 기록했다. 

 

헌츠먼사의 지분 40%의 가치가 2억 5000만달러로 뛰었다. 

 

그러자 캄펜에게서 연락이 왔다. 




차액의 절반만 지불하겠다는 것이었다.



헌츠먼의 대답은 'NO'였다. 

 

“시장이 임의로 정하는 기준을 이미 약속된 거래에 적용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

악수로써 동의한 액수만 내라.”

 

캄펜은 믿을 수 없다는 눈치였다. 

 

헌츠먼은 말했다.

 

“내 양심과 씨름하느라 진을 빼고 싶지 않다.”

 

 




행복은 소박하다.



 

 

헌츠먼은 암센터 건립 등 많은 기부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부자이다.

 

그는 포브스 잡지의 세계 부자 20위에 자주 랭크된다.




존 헌츠먼은 정직하고 양심적으로 사업을 해도 크게 성공할 수 있다는 살아있는 증거이다.




 

헌츠먼이 어렸을 때도 아이스크림을 훔쳐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알았다.

 

 

 

우리는 누구나 양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 대부분이 스스로의 양심을 마취시키고 있다.

 

 

 

관행이고 불가피하다는 이유로 거짓말, 사실 숨기기, 오해 유도하기, 이익 빼앗기 등 가치관에 어긋나는 행동을 서슴없이 한다.




그러나, 양심은 쉬는 법이 없다.

 

양심은 언제나 경종을 울린다.



헌츠먼은 관행적으로 정부에 주던 뇌물을 거부다. 나중엔 뇌물로 문제되는 일이 없었다.

 

‘당신의 인생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에서 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 교수가 언급한 총비용 이론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우리는 결국 전체 비용을 지불한다.




부패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엔론의 회계부정이 처음부터 거대한 사기를 쳐야겠다는 의도로 시작된 것은 아니다.

 

한번 선을 넘고나니, 그저 앞으로 달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번 한번만’의 유혹은 강하다.





일단 선을 넘어가는 순간, 다시 돌아오기란 매우 어렵다.



 

 

거짓말을 하고 나서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책임지는 일이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가?

 

아니면 거짓말에 거짓말을 더하다가 문제가 심각해지는 일이 더 자주 일어나는가?



 

 

원칙이 강력한 이유는 한번도 어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분명히 신뢰, 정직, 배려, 존중, 용기 같은 보편적 가치들은 지키기 힘들다.

 

그러나 그 이상의 가치가 있기 때문에 보편적 가치로 인정받는 것이다.

 

생각해보니, 내가 위대한 인물로 생각하는 인물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위대한 인물들은 가치관을 공과 사로 분리하지 않았다.




그들은 하나의 통합된 가치관으로 온전한 삶을 살았다.






그들은 사람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사생활에서나 조직에서나 그것을 지켰다.

 

그들은 가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조직에서는 가정사보다 업무를 우선시하는 일을 하지 않았다.



위대한 인물들은 이득일때는 원칙을 지키고, 손해 볼 때는 회피하지 않았다.

 

그들은 결국 전체 비용을 지킨다는 사실을 몸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피터 드러커는 본질적으로 사람에 대한 관심과 사랑 때문에 평생에 걸쳐 기능적 사회를 경영이라는 도구로 구현하려고 노력했다.

 

이나모리 가즈오, 이순신, 이종욱 박사(전who 사무총장)도 각자 자신의 신념을 삶으로 지킨 위인들이다.



그야말로, 진정한 자신으로 산 것이다.





생각을 확장하면서 나는 정말 부끄러웠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지금까지의 나’는 내 가치관대로 살기가 두렵다.






‘지금까지의 나’는 상황에 따라 가치관을 지키기도 하고, 애써 무시하기도 하고 또 그것으로 괴로워한다.

 

양심이 옳고 바른 행동을 알려주지만, 비현실적이며 위험하다는 생각이 가치관의 실행을 막는다.

 

 

 

부끄러움을 느끼다 보면 그럴싸해 보이는 무수한 변명들이 만들어진다.

 

내가 이렇게 창조적이었나...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그 많은 돈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그러나, 진실은 이렇다.

 

 

 

1. 자신의 양심을 단단히 지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

 

2. 옳은 것과 옳지 않은 것은 다르다.

 

3. 언젠가 자신의 결정에 따른 결과를 모두 받는다.




 

 

드러커 박사의 질문이 마무리로 적절해 보인다.





당신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랍니까?







■■■일의 관점



조직과 개인의 가치관 충돌은 심각한 갈등을 가져온다.



이것은 근로자가 일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고 잠재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하는 큰 장애물이다.



근로자 입장에서 가장 좋은 선택은 자신의 가치관과 양립할 수 있는 직장과 직업을 선택하는 일이다.




선택은 반드시 의식적으로 행해질 필요가 있다.

 

이것은 운에만 맞기기에는 개인과 사회에 너무 중요하기 때문이다.





직장 분위기는 개인에게 매우 강력한 압박을 준다.

 

 

누구나 편법을 당연하게 쓰는 곳에서 정직하게 일하기란, 불가능하지는 않아도 고달프고 어려운 일이다.

 

자신에게 맞는 물을 찾아가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한편, 직장이 어떤 곳이 되느냐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그 회사의 최고경영자다.






이제, 취직에 관해 넓은 관점을 취해보자.



 

내 모든 것을 부을만한 가치 있는 회사이며 리더의 깜냥이 되는지 반드시 확인하라.

 

누구를 따를지 결정할 때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사람은 스스로에게 무책임한 사람이다.




물론, 리더의 자질에 대해 진지하게 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이 있어야 한다.

 

자신의 공헌에 대한 확신이 없는 사람은, 좋은 리더를 판별할 자격이 없다.






기업은 최고경영자의 확장이다.





피터 드러커에 의하면, 기업의 토대는 가장 위에 있다.

 

단단한 토대인지 확인해라.





아무리 완벽한 제도가 있더라도 최고경영자가 그것을 무시하면 유명무실이다.




결국 어떤 리더가 좋은 리더인지 판별해야 하는 것이 개인의 과제이다.





 

 

리더는 팔로워를 선택한다.

 

하지만 팔로워도 리더를 의식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삶의 적용점

 

좋은 리더에 대한 생각을 간간히 적어놓은 것이 있다.

 

다양한 것들을 늘어놓고 어떤 리더를 선택해야 할지 정리한다.

 

그리고 그것을 나 자신의 목표이자 척도로도 활용한다.




 

■■■아쉬운 점

 

 

이 책 ‘원칙으로 승부하라’는 글의 중후반에는 조금 집중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있다.

 

구조를 조금 더 단단하게 짰으면 더 좋았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무리

 

 

이 책 ‘원칙으로 승부하라’는 “사업상의 정직이 가능하다”라는 특별한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그가 2억 달러(2300억 원)를 약속했기 때문에 포기한 일은 감동스럽다.

 

 

안타깝게도 헌츠먼의 존재가 그렇게 감동스러운 이유는 그만큼 비즈니스 계에서 정직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역사를 보면 욕심 앞에 초연해지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 누구도 혼자 성공할 수는 없고 성공한 사람은 나눠야 할 의무를 져야 한다.



한편, 책은 구조면에서는 부족해 보인다.

 

하지만 실제적인 사건들과 의미, 적절한 인용문구는 책을 각별하게 만든다.



이 책에는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다.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한 좋은 책이다.



 


by 피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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