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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평
독서법 끝판왕
■■■ 평점
9.6 / 10
■■■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이유
나는 개인적으로 고영성 작가를 좋아한다.
고영성 작가 때문에 내가 인생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서 독서를 선택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독서에 충분히 집중하게 동기부여해주고 실전 지침을 제공한 것은 고영성 작가와 신영준 박사가 확실하다.
이 둘에게 영향을 받은 이후 두 사람의 책을 미리 사두었고, 조금 늦었지만 읽게 되었다.
더 빨리 읽었으면 더 좋았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 소개
독서 전문가, 인문사회과학 전문 작가. 심리학, 뇌과학, 행동경제학 등을 중심으로 인간의 마음과 행동 그리고 인간이 만든 시스템에 대한 책을 집필하고 있다.
현재 [체인지그라운드] 고문을 맡고 있다.
대표저서로는 『완벽한 공부법』, 『일취월장』, 『뼈 있는 아무 말 대잔치』, 『어떻게 읽을 것인가』, 『부모공부』, 『우리아이 명시낭독』, 『우리아이 낭독혁명』, 『명저 비즈니스에 답하다』, 『고영성의 뒤죽박죽 경영상식』, 『누구나 처음엔 걷지도 못했다』, 『지금 당장 경제기사 공부하라』, 『경제를 읽는 기술 HIT』 등이 있다.
■■■ 저자에 대한 생각
고영성 작가는 현재 시점에서 자기계발의 최전선에 있는 사람이 아닐까?
국내의 최전선은 확실하다고 생각되고, 세계적으로도 그럴 것 같다.
그들은 책을 단 하나의 컨텐츠로서 끝내는 것이 아니다.
고영성 작가와 신영준 박사는 책과 SNS(페북, 인스타, 유튜브), 오프라인을 연결한다.
책을 쓰고 관련 강의를 수십편 제작한다.
동기부여 컨텐츠를 줄기차게 생성하며 이를 자신들의 역량으로 만들고 있다.
좋은 책을 발굴하여 번역하고 국내 독자와 세계의 작가들을 연결한다.
그들은 네트워크를 만들고 있고 이를 강화하고 있다.
그들은 자가 강화 의지를 가진 독서 네트워크를 만들고 있는 셈이다.
그런 의미에서 독서 전문가인 고영성 작가가 쓴 독서법은 확실히 의미가 있다.
독서는 어렵다.
하지만 어디에서 어렵고, 어디에서 장애물이 나올 줄 알고,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 지가 이 책에 나와있다.
따라서 누구나 할 수 있다.
단지 그것을 하느냐 마느냐는 독자의 몫이다.
■■■■■■ 본문 1
1990년대 영국의 연구자들은 인간 뇌의 변화에 대한 탁월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런던의 택시 운전자 열여섯 명의 뇌를 MRI로 촬영했더니 뇌에서 해마의 두쪽, 즉 환경에 대한 공간적 표현을 저장하고 조직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부분이 평범한 사람에 비해 훨씬 컸다.
이 부분의 신경세포가 두드러지게 많았던 것이다.
이후 계속된 연구를 통해 인간의 뇌는 고정되지 않고 변한다는 사실이 널리 받아들여지게 된다.
이러한 뇌의 변화를 전문용어로 ‘뇌의 가소성(plasticity)’라고 한다.
뇌가 변한다는 것은 바로 뉴런 간의 연결이 강화되고 많아진다는 것이다.
■■■홍트리버 생각
뇌는 변한다.
중요한 전제이자 연구로 증명된 사실이다.
실제로 뇌는 해부학적으로도 변한다.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연결과 구조가 바뀐다는 것이다.
뇌가 변하지 않는다면, 생각도 행동도 어떤 것도 노력할 이유가 없다.
뇌가 고정되어 있다면 노력이 성과를 향상시킬 수도 없는 것이고, 성장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대세는 유전자와 타고난 성향, 특질, 특성 등 변하지 않는 부분이 성공과 행복의 거의 대부분을 결정한다는 내용이다.
안타깝다.
물론, 거의 또는 절대 변하지 않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아닌 부분도 많다.
인식의 초점을 변하는 부분에 두느냐, 변하지 않는 부분에 두느냐는 장기적으로 심각한 차이를 만든다.
성과는 물론이고 자기 인식, 행복에도 큰 영향을 준다.
그래서 고영성 작가는 책의 극초반에 핸리포드의 명언을 넣은 것이다.
“당신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든 생각하는 대로 될 것이다. - 핸리포드”
■■■일의 관점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한 접근방식은 일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누구나 모든 것을 하기에 충분한 자원을 가지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성향처럼 바꾸기 힘든 것에 자원을 집중하면서 내가 원하는 결과를 바라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을 구분하는 일로 시작해야 한다.
피터 드러커는 ‘매니지먼트’에서 매니지먼트의 과제중 하나인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언급했다.
피터 드러커가 강조한 점은, 커뮤니케이션의 시작은 발신자의 요구이지만, 커뮤니케이션의 완성은 수신자의 인지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즉 수신자가 그 정보를 인식할 수 없거나, 인정하길 거부하면 커뮤니케이션은 실패로 끝난다.
결국 성공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서는 나의 요구를 타인이 기대하고 있으며 인지할 수 있는 내용으로 전해야 한다.
경험에 의하면, 다양한 방법을 통해 상대에게 충격과 압력을 주어 완전한 항복을 얻어낼수도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예외이고 어려운 일이다.
업무상의 관점에 다시 집중하자면, 상대가 읽는 사람인지 듣는 사람인지를 구분하는 일이 상당히 중요하다.
즉 상대가 정보를 취득하는 방법에 전달 방식을 맞추기만해도 성공률이 대폭 상승하는 것이다.
상대가 듣는 사람이라면 먼저 구두로 설명하고, 서면은 확인차원으로 제출하라.
상대가 읽는 사람이라면 먼저 서면을 제출하고 상대가 읽기를 기다려라.
이후 세부적인 사항을 말함으로써 커뮤니케이션을 완성시켜라.
해보면 분명히 효과가 있을 것이다.
■■■■■■ 본문 2
초보 독서가, 숙련된 독서가의 뇌는 어떻게 다를까?
초보 독서가인 아이들이 책을 읽을 때 뇌를 촬영해 보았더니, 뇌가 활성화되는 정도도 높고 활성화 영역도 넓게 나왔다.
아이들은 문자와 단어를 식별하고, 그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뇌의 많은 영역들을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숙련된 독서가의 뇌는 시각정보, 음운론적 정보, 의미론적 정보를 눈 깜빡할 사이에 인출하는 방법을 이미 터득하고 있었다.
이를 ‘복측 경로’라고 한다.
독서에 능숙해지면 보통 양쪽 뇌를 활성화하는 체계가 아니라좀 더 효율적인 좌뇌 시스템만을 이용하게 된다.
■■■홍트리버 생각
다시 말하지만, 책읽기는 어렵다.
뇌는 처음부터 책을 읽게 만들어져 있지 않다.
하지만 책을 잘 읽게 될 수는 있다.
뇌의 연결과 구조는 변하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에 걸쳐 진화한 인간의 뇌는 현재 환경에 완전히 적합하지는 않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먹을 것이 없었으므로 고칼로리, 지방질, 고기 등을 무엇보다 우선해서 많이 먹어두어야만 생존에 유리했다.
그래서 우리는 먹을 것에 약하다.
하지만 지금은 대다수의 사람은 살을 뺄 걱정을 하고 있다.
오래 발달한 생존 본능이 지금은 적절하지 않게 되어 통제해야 할 지경에 이른 것이다.
독서도 마찬가지다.
문자와 독서가 제대로 발달한 기간은 인류 전체의 역사에서 보면 매우 짧다.
그래서 인간의 뇌는 독서에 최적화되어 있지 않은 상태로 태어난다.
하지만 더 잘 살고 싶다면, 선택권을 가지고 싶다면, 신념을 가지고 또 지키고 싶다면, 우리는 더 많이 읽어야 한다.
정보가 힘이고 권력인 세상에서 독서를 잘 하는 사람은 분명히 엄청난 이점을 가진다.
갈수록 지식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심화될 것이다.
모르는 사람은 시키는 대로만 해야 할 것이며, 아는 사람은 지배적인 위치에 더 가까워 질 수 밖에 없다.
아는 사람은 최소한 더 주도적이길 선택할 수 있게된다.
독서라는 삶을 경영하는 강력한 도구를 선택할 것인가?
이것은 당신의 권한이다.
■■■일의 관점
독서를 학습으로 조금 확장해보자.
조금 과장하면, 업무상 모든 문제는 학습능력에 관계되어 있다.
왜 나이 많고 경험이 많은 상사가 웹마케터의 좋은 기안서를 거부할까?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안서를 해석할 정보가 없기 때문이며, 정보를 얻을 의사와 정보 습득에 필요한 기술, 시간, 자원, 변화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이 바뀌고, 시장이 바뀌고, 업종간 경계가 무너지며, 시류가 변하고, 고객의 요구와 최고의 도구들이 변하고, 각 분야는 점점 더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변화가 확장하고 동시에 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다 변하는데 그에 맞춰 정보를 습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내가 파악한, 변화의 가속화에 따른 전제는 다음과 같다.
1. 거의 모든 사람은 1~2개 분야의 변화를 따라가는 것도 쉽지않다.
2. 변화는 계속 확장되고 가속화 될 것이다.
3. 그럴수록 커뮤니케이션 문제는 더 커질 것이다.
결국 갈수록 업무의 문제는 심화된 지식근로자들의 기능과 능력을 어떻게 균형있게 조직하느냐에 달려있다.
이런 상황에서 제대로 일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필요한 핵심 분야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습득이 필수적이다.
매니지먼트는 어떤 분야가 어떤 구조로 작동하는지는 몰라도 된다.
하지만 최소한 무엇이며, 무엇에 활용할 수 있고,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는 반드시 알아야 한다.
진정 성장하고 싶다면, 자신이 속한 조직의 전체적인 모습과 자신의 위치를 동시에 보며, 자신이 해야 할 공헌에 대해 깊게 생각해야 한다.
■■■■■■ 본문 3
남독 : 다양하게 읽다.
창의성은 낯선 것들의 연결이다.
결국 창의적 인간이란 그 뇌 안에 낯선 것들이 들끓고 있고, 그 혼돈 속에서 새로운 것을 탄생시키는 인간이다.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그 누구보다도 넓은 관심사를 보였다.
그가 만약 다양한 지식에 대한욕구가 없었더라면 결코 ‘총, 균, 쇠’라는 대작은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다양성을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공동 작업이 아니라 홀로 작업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남독은 창의적인 인간이 되기 위한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다.
■■■홍트리버 생각
다양한 낯선 것들을 연결하는 것이 창의성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러한 창의성, 낯선것들의 연결을 하려면 기본재료가 있어야 한다.
그것은 다양한 경험으로 공급되는 것이 가장 좋으나 경험은 매우 비싸다.
그래서 다양하게 읽기 : 남독이 창의적 인간이 되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라는 말은 옳다.
하지만, 다양성은 한단계 더 나아가야 한다.
사실상 다양하기만 한 것은 별 의미가 없다.
일관성도 분명히 필요하다.
T자형 인재에 대한 언급이 늘어나고 있다.
T자형 인재의 조건은 다음과 같다.
1) 다양한 교양 지식을 가지고 있다.
2) 자신의 분야에 정통하다.
T자형 인재는 다양성과 일관성의 균형을 가진 사람이다.
만약 잡다하고 얄팍한 지식만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으로 의미있는 결과를 내지못할 것이다.
기껏해야 피상적인 대화의 즐거움 정도로 끝날 것이다.
하지만 다양한 교양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분야에서만큼은 정통하다면 다양한 낯선 것을 자신의 전문 분야에 접목할 수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창의적이 되며 그것을 결과로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일의 관점
업무를 할때 ‘말이 통하는 사람’은 환영받는다.
상대와 말이 통한다는 말은 상대가 나의 입장을 어느정도 감안하고 대화한다는 의미이다.
즉 상대의 교양에 내 업무가 포함되어 있다는 의미이다.
아니면 최소한 상대 자신이 모르는 것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의미이다.
교양이 부족하면서 쌀농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은 왜 1달만에 벼를 수확할 수 없냐고 화를 내기 쉽다.
하지만 교양이 있는 사람은 쌀농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더라도, 상대에게 설명을 요청하며 그것을 이해하고 확인하고 협력해서 다른 방법을 찾는다.
업무를 할때 ‘쌀농사’와 같은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전체의 입장을 고려하는 사람은 드물다.
또한 각자 상대의 입장을 잘 모르거나 무시한다.
그저 자신의 입장만 주장하고, 정치력과 영향력, 막무가내식 돌진으로 승기를 가져간다.
이것의 결과는 정말 좋지 않다.
전체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누가 옳으냐가 아니라, 무엇이 옳으냐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런 정치적인 힘으로 승리하는 일이 반복될수록 사람들은 실질적인 성과보다 눈치보기에 집중하게 된다.
성과보다 정치에 집중하는 나쁜 문화가 형성된 곳에서 일을 제대로 하기란 요원해진다.
■■■삶의 적용점
일단 나에게 기본적인 사고방식은 이미 체화되었다.
다양한 실전 팁들도 나름 응용을 하고 발전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어딘가에 가야할 때 의식적으로 미리 30분 ~ 60분 전에 가서 기다리는 동안 집중해서 책을 읽는다.
요즘은 기다리는 시간이 기다려진다.
과거 2년간 총 250권 정도의 책을 읽었으니, 초보 다독가 정도는 되는 수준이다.
분야도 어느정도 다양하게 읽으려고 하고 있다.
현재는 하나의 인물인 피터 드러커에 집중해서 읽으면서, 책의 내용을 가지고 문제를 만드는 방식을 테스트 하고 있다.
그냥 읽는 것 보다 시간이 2~3배 걸리는 작업이기때문에 아마 더 오래 남을 것이다.
문제가 완성되면 다듬어서 주기적으로 테스트 할 것이다.
인출이 강력한 학습방법이기 때문에 응용하는 것이다.
■■■아쉬운 점
없다.
■■■마무리
이 책 ‘어떻게 읽을 것인가는’ 독서의 필요성과 방식에 대한 실질적인 근거를 제시한다.
더욱이 책 전체에 묻어나는 타인을 돕고자 하는 마음, 가족적인 향기가 유익하다.
이 책을 읽게 되면 다양한 독서법을 알게되고, 자신에게 맞는 독서법을 선택함으로서 더 효과적으로 책을 읽고 인생을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다양한 분야의 많은 연구와 사례와 격언들이 제시되어 있어 읽는 맛이 난다.
더군다나 고영성 작가 스스로가 책을 수십년 안 읽다가 다독가가 된 사람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크다.
책의 문체도 어렵거나 난해하지 않고 간혹 쓰인 문장 중에 매우 뛰어난 것도 보인다.
이 책은 초보 독서가부터 상급 독서가까지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한 좋은 책이다.
by 피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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