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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시리즈 포스트의 목적
주인공 알렉스와 함께
“사고 프로세스”를 그려보면서
책의 내용을 더 깊게 이해하는 것
■ 더골2 it’s not luck 의 서평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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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막-4
아침에 그랜비 회장이 나(알렉스)를 불렀다.
차를 시킨것을 보니 최소한 5분은 확보했군.
사업다각화 부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추진한 게 그랜비 회장이니까 무슨 대책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랜비 회장은 몸을 사렸다.
이보게. 난 이제 은퇴까지 1년밖에 안 남았네.
자네가 나한테 제대로 된 무기라도 준다면 모를까.
지금으로서는 나도 이사회의 결정을 따를 수 밖에.
그랜비 회장은 트루디 이사와 다우티 이사가 매각을 맡는다고 했다.
게다가 유럽의 인수자들을 만나러 두 명의 이사와 내가 같이 방문해야 한다고 한다.
젠장…
■■■ 1막-5
가족들에게 2주 후에 유럽 출장을 간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오히려 좋아하는 눈치다.
아들 데이브가 이때다 싶어 차를 빌려달라고 말한다.
내 BMW를?
일단 생각해보겠다고 말하고 넘어갔다.
하지만 역시 아내가 나를 잡는다.
“자기야. 약속을 지켜야지. 데이브가 한 말을 생각해보겠다고 했잖아?”
어쩔 수 없이 나는 아내와 같이 생각해보기로 했다.
요나교수의 방법대로 해보기로 했다.
먼저 긍정적인 부분이다.
음… 정기점검을 제 때 할 수 있다?
하나 더 굳이 꼽자면
나와 아들 간의 신뢰를 굳게 한다.
아내가 말했다.
일단 그것만으로도 충분하겠어.
그다음은 내가 자신 있는 부정적인 부분이다.
먼저, 데이브가 다칠 가능성이 높다.
---> 하지만 아내는 데이브의 고물차보다 내 BMW가 더 안전하다고 했다.
사실이 그렇다.
할 말이 없군… 이건 삭제하자.
그렇다면 두 번째는 자동차가 망가질 가능성이 높다.
---> 아내가 또 말했다. “당신 전에 데이브가 운전을 잘한다고 했잖아?”
... 말문이 막힌다. 이것도 삭제.
머리를 짜내니 진짜 이유가 떠올랐다.
바로 데이브가 계속 내 차를 타려고 할 것이고, 나는 그게 싫다는 점이다.
데이브가 오래 내 차를 쓰게 되면
사람은 누구나 쉽게 익숙해지기 때문에
데이브가 내 차를 탈 권리가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따라서 계속 내 차를 타려고 할 것이고
나는 내 차를 누구와 공유하는 게 싫다.
거기에서 의견 충돌이 나면 당연히 부자관계가 나빠진다.
아내의 말을 들어보니 멕시코 이야기가 나왔다.
맙소사! 내가 출장 간 사이 내 BMW를 가지고 멕시코로 갈 수도 있다고?
데이브는 미성년 자니까 만약 문제라도 생기면 내가 출장 중에 멕시코로 가야 한다는 말이잖아?
절대 안 돼!
일단 부정적인 나뭇가지를 그리기 위한 재료들을 모았다.
나열해보자.
이제 데이브와 다시 이야기하더라도 만만의 준비가 되어있다.
물론 이 재료들을 확실한 인과관계로 묶어야 하긴 하지만 말이야.
회사 문제도 이렇게 쉽게 풀리면 얼마나 좋을까?
■■■ 이번 포스트의 포인트
이번 포스트에서는 알렉스와 그의 아내는
부정적 나뭇가지, 긍정적 나뭇가지를 그리기 위한 재료를 모았다.
몇 번 읽으면서도 완전히 이해가 가지 않았던 부분인데
실제 해보니 이해가 갔다.
이것은 사고 프로세스의 3단계인 미래 모습 체계도를 위한 기초 작업이다.
바로 UDE 와 DE를 찾는 작업이었다.
UDE란 UnDesireable Effects의 약자로 바라지 않는 결과들이다.
UDE 개념은 실제로 많은 문제들은 근본적인 원인이 아니라 현상이라는 전제 하애 나온 개념이다.
즉 핵심 문제는 한두 개인데, 그것이 연쇄적으로 반응하여 나온 나쁜 결과라는 뜻이다.
UDE들을 나열하고 그것들의 인과관계를 이어주는 것이 미래 모습 체계도에서 새로운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막아주는 “부정적 나무가지”이다.
DE는 그 반대 Desirable Effects 즉 긍정적 효과다.
(이것은 내가 임의로 약자로 쓴 것인데, UDE의 반대 개념이기 때문에 DE라고 쓴다.)
미래 분석 체계도 앞에 있는 과정을 살펴보자.
1단계 현상 분석 체계도를 그린 후,
2단계 구름으로 1단계에서 발견된 모순을 극복할 해결책을 만들어낸다.
그다음 3단계 미래 모습 체계도에서
3-1단계로 긍정적 나뭇가지를 만들고 해결책이 어떤 인과관계로 작동하는가를 그린 후
3-2단계로 부정적 나무가지를 통해 새롭게 생기는 문제점을 미리 발견한다.
그다음 다시 3-1단계로 돌아가 새롭게 생기는 문제점을 예방할 수 있는 방식으로 긍정적 나뭇가지를 보완하여 진정한 미래 모습 체계도를 완성한다.
by 홍트리버
사고 프로세스 Think Process 의 단계와 개념 설명
명칭 : 사고 프로세스 think process
1. 현상 분석 체계도 current reality tree
2. 구름 cloud, 대립 해소도
3. 미래 모습 체계도 future reality tree
4. 전제조건 체계도 prerequisite tree
5. 실행 체계도 transition tree
각 순번에 해당하는 툴은 전체적으로 또는 부분적으로 활용된다.
1. 현상 분석 체계도 current reality tree
“무엇을 바꾸어야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가?”를 위한 도구이다.
이를 통해 복잡성을 걷어내고 핵심 문제에 이를 수 있다.
사진을 보면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 등 UDE”을 나열하고 연결해놓은 모습이 보일 것이다.
먼저 최대한의 안 좋은 UDE들을 나열하고 이를 논리적으로 연결하고 중간에 빈 퍼즐을 채운다.
그렇게 하다 보면 “핵심문제”가 나오게 된다.
말은 쉽지만 많은 노력과 고심,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다.
2. 구름 cloud, 대립 해소도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도구이다.
거의 대부분의 현실 문제는 모순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현상 분석 체계도를 통해 나온 “핵심문제”는 모순을 반드시 포함하고 있다고 봐도 된다.
이 모순을 논리화, 시각화하고 각각의 주장과 인과에 깔린 전제들을 드러낸다.
전제들은 대개 너무 익숙해서 당연한 것이다.
그래서 모순으로 작동하고 충돌하고 반복되는 문제가 되는 것이다.
구름에서는 각각의 문장을 이어주는 화살표에 깔린 전제들을 드러내고, 이를 논리적으로 반박함으로써 모순을 해결한다.
더골2에 나온 상황에서는 과자 포장 부문은 적자를 내는 부문이었다.
따라서 이 부분을 폐쇄하게 되면 기업 전체의 손실이 줄어들게 된다.
기업의 손실이 줄면 더 좋은 가격에 매각할 수 있다.
하지만 과자 포장 부문을 폐쇄하면, 자산을 매각한 꼴이 된다.
거기에 자산의 매각은 장부상 가치보다 당연히 덜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자산 매각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입장이다.
알렉스는 이 화살을 공격했다.
“이익을 증가시킨다” -> 그러기 위해 “과자 포장 부문을 폐쇄한다.”.
“과자 포장 부문을 폐쇄한다”는 문장의 전제는 “과자 포장 부문이 이제까지처럼 손실을 낸다”이다.
구름은, 과자 포장 부문을 수익을 내는 곳으로 바꾸게 되면 깨진다.
물론 구름은 모순을 드러낼 뿐 답을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드러나지 않은 모순을 깰 수는 없다.
결국 모순은 사람이 깨야 한다.
3. 미래 모습 체계도 future reality tree
구름으로 나온 해결책을 검증하기 위한 수단이다.
구름을 통해 나온 해결책이 최초 분석한 현상 분석 체계도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새로운 문제(부정적 나뭇가지)가 생기지 않았는지 검증한다.
더골2에서 미래 모습 체계도를 통해서
“경쟁사가 쉽게 따라 할 수 없다”
“새로운 제품 개발을 위해서는 시간과 돈이 많이 든다” 와 같은
매우 중요한 문제점을 사전에 해결하고 시작할 수 있었다.
4. 전제조건 체계도 prerequisite tree
효과적인 변화를 위해 인과와 실행 순서를 조율하는 툴이다.
목표 달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장애(전제조건)와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중간 목표, 그리고 각각을 실행하는 순서가 중요하다.
더골2에서 주인공 알렉스는 유력인사 2~3명의 지지를 받아야 좋은 자리를 찾아볼 수 있었는데, 만약 자신이 관리하는 3개사의 성과를 파격적으로 개선하지 않는 이상 다음 단계는 없었다.
따라서 알렉스는 유력인사의 지지를 받는데 신경 쓰기에 앞서 3개사의 성과를 파격적으로 개선하는데 먼저 집중할 수 있었다.
5. 실행 체계도 transition tree
가장 마지막 단계로 “구체적인 행동의 실행 순서”이다.
전제조건 체계도에서 나온 중간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어떤 순서로 취해야 하는지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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