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평 - 마음에 사심은 없다(이나모리 가즈오 평전) - 기타 야스토시

반응형

https://hong30.tistory.com/209

 

 

 

 

 

 

 

 



■■■ 한줄평

 

모순적 사나이 이나모리 가즈오가 인정한 유일한 평전




■■■ 평점

 

9.8 / 10





■■■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이유

 

나에겐 몇 명의 롤모델들이 있다.

 

 

맥스웰 몰츠 박사의 성공의 법칙 책을 읽고 나의 롤모델들을 설정했기 때문이다.

 

 

첫 롤모델은 피터 드러커이다.

 

약 20권 이상의 책을 읽고 피터 드러커의 삶을 그다 보니 내가 그를 조금 닮은 것 같았고 성장한 느낌이 들었다.



 

그다음이 이나모리 가즈오이다.

 

단순한 정신론이나 뻔한 철학이라고 치부할 수 없다.

 

이나모리 가즈오가 90년 이 넘는 삶으로 증명해온 말과 생각의 무게는 다르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나를 항상 뜨겁게 태우기 때문에, 나는 그를 읽는다.





■■■저자 소개













주인공 : 이나모리 가즈오



일본 교세라 창립자이자 명예회장.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경영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히며 살아 있는 ‘경영의 신’으로 불린다.

 

1932년 일본 가고시마에서 태어나 가고시마대학교 공학부를 졸업했다. 

 

졸업 직후 간신히 교토의 오래된 제조회사에 취직했다. 

 

제날짜에 월급 받기도 힘겨울 정도로 회사의 재정 상태가 매우 나빴지만 그곳에서 파인세라믹스의 재료 개발에 참여했다. 

 

그 일은 연구 경력이나 실력에 비해 감당하기 어려웠지만 포기하지 않고 개발에 매달렸고, 결국 성과를 냈다. 

 

스물일곱 살 되던 1959년 자본금 300만 엔으로 교토 세라믹(현 교세라)을 설립하여 연간 1조 5,000억 엔, 6만 9,000명의 직원을 거느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1984년에는 일본전신전화공사(NTT)의 독점에 대항해 질 좋고 저렴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이니덴덴(현 KDDI)을 설립하여 매출 5조 엔에 육박하는 거대 통신 기업으로 키워냈다. 

 

2010년에는 80세를 눈앞에 두고 파산 직전의 일본항공(JAL)의 재건을 위해 회장으로 취임해 1년 만에 흑자 전환, 2년 8개월 만에 다시 주식을 상장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내는 항공회사로 만드는 등 극적인 V자 회복을 이뤄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 일을 통해 그는 사람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나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다시금 깨달았다.

 

저서로는 《바위를 들어올려라》, 《이나모리 가즈오의 왜 사업하는가》, 《이나모리 가즈오의 인생을 바라보는 안목》, 《왜 일하는가》,《불타는 투혼》, 《일심일언》, 《아메바 경영》 등이 있다.





 

저자 : 기타 야스토시

 

1960년 아이치 현에서 출생. 도쿄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한 뒤, 은행계열의 증권회사에서 근무했다.

 

주오대학교 전문직대학원 국제회계연구과 객원교수이며, PHP 종합연구소 '차세대를 생각하는 도쿄 좌담회' 멤버로 활동중이다. 

 

저서로는 『오쿠세쓰산다의 역사』『남작 구키 류이치, 메이지의 돈 주앙들』『후쿠자와 유키치』『기교의 나라 일본』등이 있다.












■■■■■■




스스로 타는 인간이 되도록 하자.




이나모리 가즈오는 가장 모순적인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천진난만하면서도 고도의 합리성을 갖추고 있다.

 

뜨거운 마음과 정신을 중시하면서도, 숫자와 시스템을 추구하는 경향도 크다.

 

그는 미친 듯이 집중하는 연구자이면서 동시에 치열하게 달라붙는 사업가이고 스스로를 갈고닦는 수행자이면서 호기심 넘치는 어린 아이다.

 

그는 명분, 대의, 인간에 대한 사랑 등 정신을 강조하면서도 이를 위한 물질적 요건 또한 강조하고 있다.

 

 

공사를 엄격하게 구분하는 것은 그의 중요 특성 중 하나이다.




 

 

내가 볼 때 이나모리 가즈오는 크게 아래의 프로세스를 통해 삶과 일을 경영하는 것 같다.



 

1. 스스로를 엄격하게 갈고닦는다.

  1) 동기는 선한가?

  2) 사심은 없는가?

  3) 인간으로서 올바른 일인가?

 

 

2. 대의를 공식화하고 직원 제일주의를 실천하여 자신의 벡터를 전한다.

 

 

3. 점점 직원들이 이나모리 가즈오의 벡터에 감염된다.

 

 

4. 모두 한마음 한뜻이 되기 때문에 기적이 일어난다.

 

 

* 여기서 벡터란 “방향성을 가진 마음”으로 이해하면 된다.

  전 직원이 대의 아래 한마음 한뜻이 된다는 뜻이다.




이것이 제대로 작동하는 이유는 이나모리 가즈오의 인식이 일관되기 때문이다.

 

사장대 직원, 명령과 지시가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부끄럽지 않은지를 기준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나는 한 때 정말 의사소통이 가능한지에 대해 매우 회의적인 시각을 유지했었다.




사람은 모두 다른 환경에서 다른 개체로 태어난다.

 

서로 문화를 공유하고 언어와 정신을 공유한다지만 인식은 큰 차이를 보인다.

 

같은 사랑이라고 말해도 그것이 정확하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다르다.

 

나는 지금도 “나를 사랑하느냐”는 말에 사실 함부로 대답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 조금 생각이 바뀌었다.

 

의사소통은 거의 불가능하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

 

의사소통은 거의 불가능하지만, 가능하다.

 

모든 것이 다른 나와 상대의 의사소통은 거의 불가능하지만 전심전력을 다하면 가능한, 기적이다.



 

 

현장을 중시하는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이고 고령이어도 현장에 간다.

 

 

이나모리 가즈오의 방식은 기적에 가깝다.

 

 

그는 스스로 타는 장작이라도 된 양 주변 사람들을 태운다.

 

그는 모든 마음, 열, 성, 행동, 말을 동원하여 자신의 진심을 전한다.

 

그 과정에서 몇 년의 시간, 좌절, 음해, 고통, 혼란이 있을지언정 언젠간 이루어진다.

 

자신이 죽거나, 이루어질 때까지 하기 때문이다.




인간성은 보편적이기 때문에, 이 방식은 영원불멸한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에게 수많은 질문을 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이나모리 가즈오와 같은 상황이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나는 이나모리 가즈오만큼 공사를 구분할 수 있는가?

 

나는 이나모리 가즈오만큼 대의에 온몸을 불사를 각오가 되어 있는가?

 

나는 이나모리 가즈오만큼 가장 아끼는 사람이라도 정당한 비판을 치열하게 가할 수 있을 것인가?

 

나는 이나모리 가즈오만큼 부와 명예로부터 거리를 두고도 아쉬워하거나 불안해하지 않을 수 있는가?




일부는 나와 비슷한 성향이라 어렵지 않은 일이지만 일부는 극도로 어려운 일이다.

 

나는 나를 어느 정도 알기 때문에 이렇게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이나모리 가즈오는 “경영은 강한 의지”라고 한 것이다.



 

 

 

 

 

 

비슷한 상황은 언제라도 나를 찾아올 수 있다.

 

 

그때 나는 결정해야 할 것이고, 결국 그 결정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다.

 

내 위치와 선택에 따라 적고 많은 사람들이 울고 웃을 것이다.




나는 그럴 준비가 되어 있는가?

 

아니면 나는 그럴 준비를 하고 있는가?

 

아니면 나는 왜 그럴 준비를 해야 하는가?









평생을 지켜온 해고하지 않는 원칙과 JAL 재생, 더 나아가 일본의 재생을 위해 정리해고를 단행해야 했을 이나모리 가즈오

 

피를 토하는 그의 마음을, 나는 짐작할 따름이다.







크게 보면 레이 달리오나 피터 드러커나 알프레드 슬로언 2세나 이나모리 가즈오나 비슷하다.



 

“엄격한 사랑의 실천”




엄격한 사랑을 자신에게 먼저 적용하고 남에게도 요구한 사람들이 위인이 아닐까?

 

 

나와 당신은 이를 더 발전시켜나가야 할 것이다.













■■■마무리

 

이나모리 가즈오라는 걸출한 인간을 가장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그 의의가 크다.

 

60개가 넘는 참고문헌 목록만 보더라도 에피소드의 객관적 상황을 묘사하기 위해 저자 기타 야스토시가 얼마나 노력했는지가 보인다.

 

감히 이나모리 가즈오가 인정한 유일한 평전이라 할 만하다.



이 책은 구체적인 스토리와 맥락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경영에 관심 있는 사람뿐 아니라, 누구에게나 강력 추천한다.

 

구성이나 배치, 디자인 등도 매끄럽다.




어떤 “인간”에게도 강력하게 추천할만한 좋은 책이다.






by 피터 리

 

 

 

이 POST 가 도움이 되었나요?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 를 눌러주세요!

 

 

 

 

 

 

https://hong30.tistory.com/20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