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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

서평 - 007 전락 - 알베르 카뮈(Albert Camus) 전락 - 알베르 카뮈 자신의 가장 밑바닥의 밑바닥까지 파헤쳐서 좌절한 인간만이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다. 독자는 시작하자마자 수다라는 말로 표현 안될정도로 말이 많은 클라망스라는 인물에게 줄곧 듣는다. 어떤 잠깐의 묘사마저도 극도로 줄인 상태에서 그저 듣고 있는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클라망스 말로만 이어가는 책을 보면서, 대담하면서도 이처럼 다채롭고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다니... 작가의 역량이 실로 위대하게까지 느껴진다. 나는 평소 모든 예술은 결국 자화상이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클라망스는 작가 자신일 것이다. 카뮈는 자신의 희노애락부터 시작해서 불안감, 이중성, 욕망, 정당화, 추악함 그리고 그 보다 더한, 언어로 표현하기 힘든 것들까지 다 들어내어 현미경으로 들여다 본 사람일 것이다.. 더보기
서평 - 006 이방인 - 알베르 카뮈(Albert Camus) 이방인 - 알베르 카뮈 사회적 압박과 당당담담한 대면 유명작가이고 책이다. 카뮈. 왠지 이름부터가 고수 스멜이 난다. "카뮈의 책을 읽었는데~~" 라고 하면 왠지 지적일 것 같은 그런 느낌... 작가는 처음부터 케릭터를 확실하게 잡았다. 극초반부터 비교적 짧은 공간 안에서 여러번 반복해서 주인공의 케릭터를 보여주었다. 어머니 장례식에서의 뫼르소. 그리고 이어지는 뫼르소(주인공)과 마리(애인)의 묘한 관계. 서로 관계도 하는 사이였고 마리는 결혼하자면서 '나를 사랑해?' 라고 물었다. 주인공은 '그래 결혼 하자.'고 하면서 사랑하냐는 질문에는 '아니', '모르겠다.', '그건 중요하지 않다.' 고 대답한다. (평범하지 않다. 누가 이런 질문에 담담하게 '아니' 라고 대답 할 수 있을까?) 내용 자체는 이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