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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평
일을 잘 하려면, 먼저 잘못된 것부터 치워라!
■■■ 평점
9.5 / 10
■■■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이유
니콜라스 나심 탈레브가 안티프래질에서 언급한 제거적 지식에 대한 지적.
그리고 피터 드러커가 자기 경영 노트에서 시간 관리 파트에서 언급한 효율적인 시간관리를 위한 낭비적 요소 제거에 영향을 받았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한다는 말은 맥락에 따라 크게 잘못 판단될 여지가 많다.
하지만 성과를 방해하는 요소를 제거하는 일은 거의 언제나 유용하고, 니콜라스 나심 탈레브의 표현을 빌리자면 강건하다.
이 책의 제목 “무엇이 우리의 성과를 방해하는가”는 “제거적 성과 향상”에 부합하였기 때문에 검색하고 구매하였다.
■■■저자 소개
저자 : 토니 슈워츠 tony schwartz
출처 : 구글
저널리스트로 시작해 <뉴욕타임스>의 리포터, <뉴스위크>의 에디터, 미 경영월간지 <패스트 컴퍼니>의 칼럼니스트 등으로 활동했다.
개인과 조직의 성과 개선을 도와주는 컨설팅 업체 ‘에너지 프로젝트’energy project 의 창립자이자 CEO이다.
구글, GE, 자포스, 포드, 로열더치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질레트, 마스터카드 등 포춘이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 관리에 대해 컨설팅하고 있다.
전세계 28개 언어로 번역된 전작 <몸과 영혼의 에너지 발전소>는 4개월 동안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켰으며 <월스트리트 저널> 베스트셀러를 기록하였다.
도널드 트럼프와 함께 쓴 <거래의 기술> the art of deal 역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다.
이 책은 스마트폰, SNS 등의 기술발전으로 일하기에는 더욱 편해졌지만 오히려 직원들의 에너지는 고갈되고 성과는 떨어지는 비합리적인 현실에서 출발한다.
토니 슈워츠는 이러한 현실이 휴식과 재충전의 중요성을 받아들이지 않고 경쟁만이 성과를 보장한다고 여기는 조직과 리더의 낡은 사고가 낳은 문제점이라고 지적한다.
더불어 진정한 동기부여와 성과창출은 형식적인 인센티브나 표피적인 복리후생 강화에 있지 않고, 직원들의 근원적인 욕구관리에 달려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그동안 우리가 옳다고 믿고 행했던 업무방식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으며 리더들에게는 조직과 부하직원을 이끄는 법을, 성과에 목마른 개인에게는 똑똑하게 일하는 법을 알려줄 것이다.
■■■ 저자에 대한 생각
생각보다 대단한 인물이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와 같이 책을 쓴 인물이라고 하니, 왠지 달라보이는게 사실이다.
에너지 프로젝트라고 하니 뭔가 약간 사짜느낌이 나기도 하는데, 실제로 내용을 들어가 보면 적절한 이름이다.
매슬로의 욕구이론과 허츠버그의 2 팩터 이론을 활용하면서 집중력 있게 에너지를 관리하는 방법을 조언한다.
인내심과 마찬가지로 동기 또한 지속적으로 재충전 되어야 하며, 관리하지 않으면 고갈되어버린다는 게 그의 주요 논지다.
■■■■■■ 본문 1
컴퓨터는 전원만 켜면 돌아가지만, 우리는 신체적, 감정적, 이성적, 영적인 네가지 에너지를 충족시켜야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 네가지 에너지는 인간의 기본적인 네 가지 욕구인 지속(sustainability), 안전(security), 자기표현(self-expression), 의미(significance) 욕구를 각각 충족시킨다.
■■■홍트리버 생각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아주 중요하다.
하지만 돈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돈은 도구로써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용되어야 하는 것이지, 가장 높은 우선순위를 차지하며 추구되어야 할 것이 아니다.
극단적으로, 인간의 욕구가 모두 충족이 된다면 돈은 그저 정교하게 만들어진 종이로 취급될 것이다.
그러나 사회적, 심리적으로는 돈이 만능이라는 것을 떨쳐내기가 쉽지 않다.
토니 슈워츠의 체계에서 영적인 에너지를(spiritual energy) 충족시키는 것이 의미(significance)와 연결된다는 것은 상당히 재미있다.
로고 테라피의 logo therapy 창시자인 빅터 프랭클이 말한 것은 니체의 말과 같이 “견뎌야 할 이유(=의미)를 아는 사람은 거의 모든 상황을 견딜 수 있다.
빅터 프랭클의 별명은 영혼을 치유하는 의사이다.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인간은 다양한 욕구의 위계를 가지고 있으며, 각각의 욕구는 서로에게 영향을 준다.
최상의 결과를 만들고 싶다면 각각의 욕구가 고갈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이런 인간의 본질적인 욕구를 제대로 관리하여, 개인과 조직 모두 win-win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자는 것이 토니 슈워츠의 주장인 셈이다.
■■■일의 관점
현실에서는 전혀 다르지만, 앞서 말한것 처럼 일에서 진정한 차이를 만들고 싶다면 네 가지 욕구를 무시해서는 안된다.
세계 최고의 기업들이 그저 선의로써 휴식과 운동을 지원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며, 각 개인의 능력에 부합하는 임무를 부여하고, 가치와 비전 등 일의 의미를 일관적으로 제안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효과가 좋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다.
일의 의미는 가치로 대변되는데, 완전히 똑같은 일이라도 그것을 어떻게 규정하고 내면화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아무런 설명없이 땅을 파는 사람과 후대를 위해 땅을 회복시키는 작업을 동일선상에 놓을 수는 없다.
실제적으로 하는 일이 삽질이라도, 전혀 효과가 없더라도 누가 더 의욕적으로 잘할지는 뻔한 일이다.
따라서 기업은 개인의 만족과 실제적 성과 향상을 위해 기업의 가치와 존재 의미를 심도있게 규정해야 하며 세부 활동들 또한 기업의 가치에 위배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저 허울좋은 말만 하고 실제로는 다른 의사결정을 보이면 내부자들은 냉소하고 열심히 하지 않는다.
사람이 최우선이다 라고 하면서 직원들의 이름을 허구한 날 틀리는 임원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들겠는가?
신뢰가 최우선이다 하면서 제품의 결함을 숨기고 거짓말을 일삼는 임원을 보면 대체 어떻게 가치를 인정할 수 있겠는가?
모든 직원이 바라는 것은 진실되고 높은 가치이고 기업이 사회적 역할을 다하는 것이고 자기 개인이 기업에 하는 공헌과 존재 의미일 것이다.
아무리 둔한 사람이라도 두어번 보면 그 사람의 진정한 우선순위를 느낀다.
이해하고 표현하지 못하더라도 반드시 느낀다.
하지만 겉과 속이 다르면 즉시 신뢰하지 않는다.
사람이 최고야 라고 말하며 돈을 추구하는 기업들과 경영자는 한 번 더 생각해보면 좋겠다.
차라리 돈이 최고야 라며 돈을 추구하는 게 낫지 않을까?
■■■■■■ 본문 2
안 자면 죽는다.
오랫동안 잠을 못 자게 하자 쥐들은 갑자기 음식을 많이 먹기 시작했다.
수면연구의 대가로 알려진 윌리엄 디멘트 william dement 도 수면이 식습관이나 운동, 심지어 유전적인 요소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UC버클리 수면과 두뇌 영상 연구소 소장인 매튜 워커 Matthew Walker는 잠을 충분히 잘 때 일의 효율이 올라가고 높은 성과를 거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시계와 창문이 하나도 없는 공간에 피실험자들을 모아놓고 생활하도록 한 실험에서 95 퍼센트의 사람이 하루 평균 7~8시간을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핸리 포드 수면장애연구센터의 토마스 로스 thomas roth에 따르면, 5시간 이하로 잠을 자도 괜찮은 사람의 비율은 반올림했을 때 0퍼센트이다.
■■■홍트리버 생각
본문을 면면히 읽어보면 수면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 - 톰 오브라이언에 의하면 수면 부족은 약한 유전적 고리를 망가뜨린다.
수면이 중요한 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인데, 왜 우리는 그렇게 잠을 자지 않을 것일까?
이점에 대해서는 기술의 발달과 글로벌화, 경쟁 심화, 경기 침체 등의 영향이 깊은 불안감을 유발했고 이 살아남기 어렵겠다는 불안감이 무의식적으로 수면을 방해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오히려 잠을 제대로 자야만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
나는 잠을 잘 설치지 않는 편이다.
약 10년 전에는 아주 불규칙한 생활도 오래 했었다. 주로 새벽 3~5시에 자고 밤을 세기도 일수였다.
밤을 새운 후 오전에 제대로 못 자고를 계속 반복했었는데, 그때는 그것이 내게 미친 영향을 몰랐다.
최근 3년간은 거의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11시 ~ 7 시 정도에 매일 7시간 이상을 잤었다.
특히 1달 전쯤부터 수면의 질에 대해 제대로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수면 중 스마트 밴드를 착용하여 7~8시간의 일정한 수면 시간을 체크하는 한편 낮잠 30분도 자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그러다 며칠 전 한번 새벽 2시에 자기 시작해서 새벽 7시에 일어났고 그날은 최근 시작한 낮잠 30분도 자지 않았었다.
정말 깜짝 놀랐다.
규칙적으로 괜찮은 수면을 취하다가 하루 리듬이 깨지고 나서 내 능력이 정말로 놀랍게 떨어진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잠깐의 일탈이라 금방 다시 회복하였지만, 좋지 않은 뇌의 상태로는 아무것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실제로 느꼈다.
무엇인가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롱런이 필요하고, 롱런하기 위해서는 수면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그 무엇보다 하루 7~8시간의 수면을 꼭 실행해보기 바란다.
■■■일의 관점
수면의 효과는 실로 놀라운데, 이는 업무에도 적용된다.
지금까지 읽은 책의 내용들을 기억을 더듬어보면 연구별로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략 10~20% 정도의 업무 능력 향상이 있다.
수면이 평소 부족했던 사람들 예를 들어 5시간만 수면했던 사람들에게 충분한 수면을 하게 하면 그 효과가 더 탁월했다.
이쯤 되면 기업에서 성과를 위해(또 개인의 만족감과 건강을 위해) 7.5 시간의 수면을 강제하는 방법은 어떨까 생각해보기도 하는데 역시 강제는 어려운 것 같다.
조직 내에서 의사 결정이 가능한 사람이라면 스포츠 밴드를 무료로 지급하고, 수면 측정 결과를 자발적으로 올리는 사람에게 포상하는 방법을 생각해본다.
스포츠 밴드는 5만 원 이하도 충분히 기능하고, 다른 용도로 활용하기도 좋다.
매월 수면 왕, 1년에 한 번 올해의 수면 왕을 뽑아 자연스럽게 수면의 질에 관심을 가지도록 하면서 업무 성과도 오를 것이니 이야말로 기업이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수면 부족으로 발생한 우주선 첼린저호의 폭발이나 체르노빌 원전 폭발 같은 정도는 아니라도, 수면부족으로 일어나는 각종 사고를 예방하는 돈이라고 생각하면 껌값 수준일 것이다.
의사결정권자들이 이를 꼭 시행해봤으면 좋겠다.
■■■■■■ 본문 3
집중력이란, 여러 가지 주제들 중 단 한 가지에 의식적으로 시선을 고정시키는 능력을 말한다.
이것은 한 가지 일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나머지 것들을 한 곳으로 치워놓는 능력이기도 하다.
허버트 사이먼은 약 40년 전에 이미 정보의 부작용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나치게 많은 정보가 사람들의 집중력을 갉아먹는다고 지적하면서 정보의 풍요는 곧 집중력의 빈곤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각 분야의 뛰어난 사람들은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 속에서도 집중을 방해하는 잡다한 생각들을 한 곳으로 치워둘 줄 아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새로운 정보를 조금씩 그리고 충분한 간격을 두고서 받아들일 때, 우리는 가장 효과적으로 정보를 처리할 수 있고 집중력을 발휘해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다.
■■■홍트리버 생각
40년 전 보다 얼마나 많은 정보가 우리를 공격하고 있을까?
생각보다 우리의 집중력 저하는 심각한지도 모른다.
인간은 뇌 구조상 여러 가지 일들을 멀티태스킹 하는데 유리하도록 작동하지 않는다.
따라서 인간은 의식적인 것을 한 번에 단 한 가지밖에 수행하지 못하고, 여러 가지를 동시에 신경 써야 한다면 엄청난 반복을 통해 자동적이 된 것과, 의식적으로 통제할 하나를 가지고 반복하는 방법밖에 없다.
다양한 자극으로 주의를 분산시키는 일반적인 사무실의 업무 구조는 그 자체로 성과를 떨어뜨리는 강력한 압력으로 작용하게 된다.
보다 적극적인 방해 요소 제거와 집중을 도와주는 환경 조성을 하지 않는다면 생산성 향상은 기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일의 관점
본 책 토니 슈워츠의 무엇이 우리의 성과를 방해하는가를 읽으면서도, 지식근로자에 대한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업무 생산성에 대한 다양한 저작들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기업에서 소비자로, 고용주에서 지식근로자로 힘의 균형이 이동하고 있는 현실에 적응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소비자와 지식근로자가 절대권력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분명히 이전과 다른 CS, 이전과 다른 관계, 리더십이 필수적이 되고 있다.
유일한 해법은 지식근로자의 생산성 향상이므로, 조직이 지식근로자를 돕는 방향으로 작동해야만 한다는 것이 피터 드러커와 토니 슈워츠가 합의하는 부분일 것이다.
결국 기업은 생존과 성장, 번영, 인재의 영입 및 보유를 위해 유력한 지식근로자들을 서포트하고 동반자로 대하는 방향으로 변해야만 할 것이다.
■■■삶의 적용점
1. 업무의 선택에 있어 돈은 하나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일 뿐이다.
- 최소한의 기준을 넘는 보수가 보장된다면, 일의 의미, 도전, 성장 등 상대적으로 더 중요해질 것이다.
- 그 최소 기준은, 경제적으로 고통받지 않는 수준이다.
2. 충분하고 높은 질의 수면.
- 실제로 몇 달 전부터 수면에 대해 실행하고 있다.
- 7.5~8H 정도. 스포츠 밴드를 통해 수면의 질을 측정하고 있으며, 깊은 수면시간 2H / 1일 이상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3. 주의 방해 요소를 최대한 제거하는 것. 역시 실행하고 있다.
- 중요한 일을 오전에 처리하며 이때는 거의 모든 알람에 응답하지 않는다.
- 뭔가 일이 잘 안 풀리면 이메일을 확인하는 등 잡일을 하게 되는데, 주의해야 할 것 같다.
■■■아쉬운 점
1) 최종적으로 무엇들을 실행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것을 정리해줬다면 더 좋았을 뻔했다.
- 물론, 나는 다시 훓어보며 실행안 들을 정리해볼 것이다.
■■■마무리
가치가 있는 책이다.
무엇인가 잘하기 위해서는 일단 잘못되도록 하는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먼저인데, 이 책은 몸소 그것을 보여주었다.
특히 각 장마다 단순화 시각화 한 사분면 표는 매우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어느 정도 통일성을 갖추면서도 의미 있는 형태의 시각화 이기 때문에 상당히 마음에 든다.
전반적으로 다양한 책을 통해 습득한 지식들과 맥락을 같이 하는 부분이 많기에 신뢰할만하다고 판단한다.
책 후반부에 참고한 레퍼런스 서적들을 언급해놓은 점도 좋은 평가에 한몫한다.
일을 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두루 추천할 만한 좋은 책이다.
by 피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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