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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

시 001 노인과 바다 노인과 바다 사자 꿈을 꾸어라 산티아고야 바싹 늙은 산티아고야 잔잔한 대양의 너르른 마음과 잔인한 파도의 격렬한 심술 즐거이 희롱하는 돌고래 무리와 지친 몸 쉬어가는 군함새 한 마리 단 한 톨 기대 없이 팔십일 헛수고라 더 깊이 드리워라 바늘을 드리워라 거대한 청새치가 고고히 달려도 그저 당당히 단지 담담히 필시 삼일밤낮 고생하고 하필 상어무리 달려들고 비록 생선뼈만 남겠지만 결국 아무것도 없겠지만 마놀린의 천진함 디마지오의 발꿈치 감각없이 찢어진 네 손으로 낚시줄 당겨라, 정신을 낚아라 소멸할지언정 굴복 않고 파괴될지언정 패배 않는 한 마리 행복한 사자가 되어라. 산문 -> 시의 첫 습작.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읽고 작성. 더보기
서평 - 005 노인과 바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인간의 고귀함과 볼 품 없음에 관하여 이 책 역시, '유명하지만, 정작 읽어본 사람이 많지 않은' 책 인듯 하다. 실제로 어니스트 헤밍웨이라는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고, 노인과 바다도 마찬가지다. 다 보고 나니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바다경험, 바다낚시 경험이 없다는 사실이... 그러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낚시 용어나 물고기 이름, 여러가지 상황들에 대한 이해가 풍부하지 못했다. 그저 어렴풋이 짐작만 할 수 있다. 전 세계 독자들이 다 바보도 아니고, 게중에 반드시 바다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들이 보기에 이 글은 그야말로 실제 낚시나 다름없다. 온몸이 찌르르 떨릴 정도의 대어 때문에 목숨이 왔다 갔다 하고, 좌절과 희망, 다시 좌절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