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 001 노인과 바다 노인과 바다 사자 꿈을 꾸어라 산티아고야 바싹 늙은 산티아고야 잔잔한 대양의 너르른 마음과 잔인한 파도의 격렬한 심술 즐거이 희롱하는 돌고래 무리와 지친 몸 쉬어가는 군함새 한 마리 단 한 톨 기대 없이 팔십일 헛수고라 더 깊이 드리워라 바늘을 드리워라 거대한 청새치가 고고히 달려도 그저 당당히 단지 담담히 필시 삼일밤낮 고생하고 하필 상어무리 달려들고 비록 생선뼈만 남겠지만 결국 아무것도 없겠지만 마놀린의 천진함 디마지오의 발꿈치 감각없이 찢어진 네 손으로 낚시줄 당겨라, 정신을 낚아라 소멸할지언정 굴복 않고 파괴될지언정 패배 않는 한 마리 행복한 사자가 되어라. 산문 -> 시의 첫 습작.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읽고 작성. 더보기 이전 1 다음